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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소년간첩' 2024 대한민국연극제 서울예선 폐막작 올라


가련한 소년의 숨막히는 드라마…총 7개 작품 경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서울 소재 극단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2024 대한민국연극제' 서울예선이 그 무대다.

1차 선발을 거친 7개 작품이 경연을 펼친다. 해당 작품들 중에서는 공연창작소 공간이 영등포연극협회와 함께 전쟁통에서 간첩이 되어버린 소년의 드라마를 담은 '소년 간첩'이 눈에 띤다.

소년 간첩은 '별'. '마지막 수업' 등으로 국내에서도 사랑받는 작가 알퐁스 도데의 단편 소설 '꼬마 스파이'를 연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전쟁 중 살아가는 소년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그린다.

배우 권경하가 연극 '소년간첩'에 출연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서울 청담동 벨라에서 열린 드라마 '쉘위댓츠' 제작발표회에서 권경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우 권경하가 연극 '소년간첩'에 출연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서울 청담동 벨라에서 열린 드라마 '쉘위댓츠' 제작발표회에서 권경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극작과 연출은 박경식 대표(공연창작소 공간)가 맡았다. 그는 '사라지는 사람들'(세종문화회관 M씨어터)과 같이 전쟁을 소재로 한 연극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박 대표는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으로 가득한 전쟁은 허망하고 유치하고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한다. 하지만 비극적인 이야기라도 연극이기에 나름의 재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연극 장르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쟁을 담아낼 수 있는지 관객들이 확인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얘기했다.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정팔 배우가 간첩이 되어버린 소년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또한 전쟁의 아픔을 경험한 여성으로 권경하가 열연한다.

두 배우 외에도 무대에서 굵직한 연기 경력을 쌓아왔던 박정순, 서민균, 구재숙 등이 출연해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주인공 소년의 역할은 초연에 출연했던 손지원 배우가 맡았다.

적군에게 정보를 팔아넘기는 키다리 역에는 김근혁이 연기한다. 배우 윤관용과 함께 강우람, 서혜주, 강은주, 박상민, 서동현, 김호준, 선희태 배우도 출연한다.

무대는 박 대표와 지속적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한신(백석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전임교수)이 맡아 전쟁의 공허함과 황량함을 더한다. 연극 소년 간첩은 대한민국연극제 서울예선 페막작으로 오는 23일 중랑구민회관에서 올려지며 예매는 'yes24'와 '플레이티켓'에서 가능하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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