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류준열이 '그린워싱'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홍보대사 내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1일 그린피스는 이날 류준열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놓고 이같이 밝혔다.
그린피스 측은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함께 해나가고자 하는 뜻을 바탕으로 2023년 4월 류준열 배우를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홍보대사로서의 활동은 개인의 선의를 바탕으로 한 봉사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에 대한 후원자분들의 문의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민들의 더 강력하고 큰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그린피스의 역할 중 하나"라며 "이번을 홍보대사 관련 내규를 검토 및 논의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최근 배우 한소희와의 열애를 인정한 류준열은 환승연애 의혹과 더불어 '그린워싱' 의혹에 휩싸였다.
'그린워싱(Green washing)'이란 실제로는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악영향을 미치면서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것을 의미한다.
류준열은 지난해 4월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016년 그린피스 후원을 시작으로 그린피스 북극 보호 캠페인 목소리 재능기부, 환경보호 필요성을 피력한 칼럼 기고 등 환경보호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류준열의 행보가 '그린워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환경 파괴의 주범인 골프를 취미로 즐기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골프는 골프장을 짓는 과정에서 산림을 훼손하고 잔디 유지 등을 위해 많은 농약과 물이 필요해 환경 파괴에 일조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류준열이 지난 19일 한 행사에 참석하며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가방을 든 것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이에 SNS에는 류준열의 행보가 그린피스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최근 그린피스의 후원을 취소했거나 취소하겠다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난감해진 그린피스는 결국 홍보대사 내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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