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박동석 조이뉴스24 사장이 산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개회사를 선보였다.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대표 이창호)가 개최하는 '제9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이 20일 오전 9시 서울 강북구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렸다. 산림청·한국산악회·강북구가 후원, 유럽 최고 애슬레저 브랜드 '오들로'(ODLO)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이날 박동석 조이뉴스24 사장은 "비 소식이 있어 걱정했는데 와주셔서 감사하다. 5년째, 9회째다. 여러분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이 자리를 찾은 등산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박동석 사장은 "날씨는 흐리지만 우수가 있어서 시가 하나 떠올랐다. 이성부 시인이 북한산 마니아라서 '삼각산'이라는 시를 썼다"며 즉석에서 '삼각산'을 낭송했다.
이어 박 사장은 "요즘은 북한산을 찾는 외국인이 무척 많아졌다. 외국인이 북한산 같은 산을 가려면 비행기 타고 기차 타고 열 시간 넘게 가야 한다. 에베레스트에 오르려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비행장을 거쳐야 하고 아무리 빨라야 일주일이 걸린다"며 "하지만 우리는 전철 한 번이면 북한산에 도착한다. 북한산에 오는 것만으로도 저렴하게 온 것이고 돈을 번 것이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박 사장은 "북한산을 품은 강북구가 강남 3구보다 부자라 생각한다. 훌륭한 자산인 북한산을 잘 관리해준 구청장님께 감사와 격려의 박수 드린다. 북한산 정기 받으며 부자 된 마음으로 귀가하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는 북한산 진달래 능선을 다녀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지난 2022년 4월에 이은 앵콜 트레킹으로, 웅장한 만경대리지, 백운대, 인수봉 파노라마를 감상하며 아기자기한 산길을 걸을 수 있다.
북한산 진달래 능선 코스는 봄을 알리는 진달래와 벚꽃이 우이동부터 대동문에 이르기까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길이다. 진달래능선에 올라서면 북한산의 삼각 파노라마가 한 눈에 들어오고, 능선 중간중간 있는 바위 위에 올라서면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초보자가 걷기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봄 등산객들이 즐겨찾기에 안성맞춤이다.
봄꽃이 활짝 개화한 만큼 지천에 흐드러진 야생화를 즐길 수 있다. 우천시에는 빗소리를 들으며 촉촉히 젖은 숲길과 싱그러운 봄꽃을 즐길 수 있어 북한산의 또다른 속살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날 트레킹에서는 산길을 걸으며 친환경을 실천하자는 의미로, 플로깅(Plogging)이 함께 진행된다. 개인 집게와 쓰레기봉투가 준비물로, 트레킹 교실 참가자들은 주변의 휴지와 쓰레기를 주우며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다.
이날 참가자 전원에게는 컵라면, 에너지바, 생수 등 든든한 산행을 위한 음식과 선크림, 등산스카프 등 기념품이 제공됐다. 아울러 유료 참가자들은 추첨을 통해 명품 브랜드 '그로바나'(GROVANA)시계, 파나소닉 무선 청소기, 오들로 등산의류, 반려견 영양제 등 경품이 증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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