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우 넥센·세인트 나인 마스터즈 우승 올해 KLPGA 최고 시청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역전의 여왕.'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역전극 주인공 최은우(아마노코리아)가 시청률에서도 고공 행진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SBS골프에서 생중계한 2024 KLPGA '넥센·세인트 나인 마스터즈' 시청률이 0.618％(수도군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올해 열린 KLPGA 투어 5개 대회 모든 라운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최은우는 이날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리더보드 가장 앞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최은우는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선두와 4타차 열세를 뒤집었는데 이번에도 역전승했다.

17번 홀에서 버디 한방으로 짜릿한 역전에 성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은우와 선두를 달리던 정윤지(NH투자증권)가 1타차의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친 라운드 후반 순간시청률은 1.262％(오후 3시경)까지 올라갔다.

이번 대회 '응투'(응원선수 순위 예측 투표) 결과도 눈길을 끈다. 대회 최종일을 앞두고 '챔피언조'에 표가 몰렸다. 박현경(3117표) 정윤지(1450표) 최은우(1293표) 순서로 이중 최은우의 우승 스코어 8언더파까지 맞힌 응모자들은 15명이었다.

'응투'는 4월 KLPGA 국내 개막전부터 시작했다. 매 대회마다 참여자가 늘어났고 이번 대회까지 약 5만명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 TOP5는 황유민(8448표) 박현경(6584표) 박지영(5799표) 윤이나(5323표) 정윤지(3723표) 순서다. 최은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응투' 누적 포인트 순위를 47계단 끌어올리며 해당 부문 8위로 뛰어올랐다.

이번주에도 KLPGA 투어는 열린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챔피언십'이 그 무대로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을 비롯해 이예원, 박지영, 박현경, 윤이나 등 KLPGA투어 스타들이 모두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SBS골프는 1-2라운드는 오전 8시부터, 3-4라운드는 오전 9시부터 생중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