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진서연이 16년만에 돌아온 연극 '클로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진서연은 앞서 2008년 연극 '클로저' 앨리스 역으로 데뷔했다.
2일 오후 서울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애서 진행된 연극 '클로저' 프레스콜에서 진서연은 "데뷔작인 '클로저'에 16년 만에 돌아왔다. 당시엔 앨리스였고 이번엔 안나를 하게 됐다. 또 그 사이 나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겼다"고 오랜 시간동안 달라진 점을 밝혔다.
이어 "어릴때는 앨리스 정서밖에 몰랐다. 사랑은 고통스럽고 외롭고 힘들었다. 나이를 먹고 안나 역할을 하게 되면서 느낀건 모든 사람들은 매 순간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안나는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고 언제나 자기 감정에 충실했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다 그러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연극 '클로저'는 현대 런던을 배경으로 네 남녀 앨리스, 댄, 안나, 래리가 만나 서로의 삶에 얽혀 드는 과정을 좇는 작품이다.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이 끝나는 과정 속에서 서로를 향해 품는 열망과 집착, 흔들리는 마음, 소통과 진실의 중요성을 조명한다.
이상윤과 김다흰은 사랑과 배신에 괴로워하면서도 성장하는 래리 역을 맡는다. 두 번의 운명적 사랑 속에 갈등하는 안나 역은 진서연과 이진희가 캐스팅되었다. 앨리스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곧 안나와도 사랑에 빠지고 마는 댄 역은 최석진과 유현석이 맡는다. 사랑을 갈구하지만 운명에 휘둘리지 않으려는 당찬 앨리스 역에는 안소희와 김주연이 출연한다.
진서연은 2년 전 드라마 '원더우먼'으로 호흡을 맞춘 이상윤과 재회했다. 과거엔 적이었지만 이번엔 사랑하는 연인으로 분한다.
진서연은 "'원더우먼' 당시엔 내가 악당이었고 이상윤이 착한 역이었다. 같이 촬영하면 저주의 눈빛을 나에게 뿜어냈다. 반면 이번에는 나를 열렬히 사랑해주는 래리 역을 맡았다. 잠깐 핑크빛이었다가 또 다른 저주의 눈빛을 보여준다"라면서 "이번 연극에서 매일 연습하면서 굉장히 친해졌다. 연기적으로도 많이 도움이 됐다. 좋은 오빠가 생긴것 같아 좋다"고 전했다.
연극 '클로저'는 7월14일까지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