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류준열이 최근 불거진 사생활 이슈에 대해 변함없이 침묵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류준열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감독 한재림) 인터뷰에서 작품 공개 전 불거진 사생활 이슈에 대해 "기사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접했다. 저에 대한 비판들이나 저에게 느낀 배신감을 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데뷔를 하고 나서 가지고 있던 이미지나 혼자 나이 먹어서도 오디션 보는 것을 보고 좋아하고 응원해주신 것 같은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생각한 것과 다른 모습에 배신감을 느낀 것 같다"라며 "그 부분을 찾아보고 읽어보면서 저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가 어떤 부분을 잘못했고 놓치고 있는지를 생각해봤다"라고 전했다.
앞서 류준열은 한소희와의 공개 열애 과정에서 혜리의 "재밌네" 발언으로 '환승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류준열은 침묵으로 일관했고, 여러 가지 구설수 속 류준열과 한소희는 열애 인정 14일 만에 결별 소식을 알렸다. 이에 한재림 감독의 차기작인 '현혹' 남녀주인공 물망에 올랐던 류준열, 한소희는 출연 논의를 중단하며 동반출연이 무산됐다.
또 류준열은 '그린워싱'(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광고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행위) 논란에도 휩싸였다.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면서 대놓고 캐디로 나서 골프 애호가 면모를 보여 빈축을 샀다.
이에 류준열은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서 "사생활 관련된 이슈가 나오던 당시 제 의지와 상관없이 SNS 글이 올라오면서 하나하나 답변 드리기 보다는 침묵하고 그로 인해서 생기는 비판을 감당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있다. 또 "마스터즈 다녀오고 난 뒤 나온 관련된 비판은 잘 읽어봤다. 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라며 "데뷔 이래 고민이 많은 시기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침묵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에 대해 "지금도 마찬가지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추측들을 인터넷에 서로 공유하면서 '뭐가 맞냐', '진실이 뭐야' 할 때 제 입장을 다 얘기하는 것보다는 침묵하고 거기서 생기는 비판을 수용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여전히 든다"라고 입장을 고수했다.
또 그는 "제가 다 안고 가겠다는 것이 내면에 깔려 있다. 새로운 얘기를 해서 새로운 추측을 만들기 보다는 여기서 침묵을 하는 것이 더 이상 뭔가가 안 나오게 하기 때문에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제 몫"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 좋은 이미지가 구축되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느냐는 질문에도 "내가 가져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 그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설명 드릴 수가 없기 때문에 그게 제일 맞지 않을까 싶다. 제가 가지고 있는 마음, 아픔을 말해서 풀린다면 그러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안고 가는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꼭 해명하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지만 류준열은 잠시 당황하며 크게 웃고는 "그건 아닌 것 같다. 시간이 지나서 얘기하겠다 생각한 것은 전혀 없다"라며 "저라는 사람은 그런 것 같다. 제가 다 감당하고, 여기서 생기는 비판은 감당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한 작품으로, '더 킹', '관상', '비상선언'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류준열(3층), 천우희(8층), 박정민(7층), 이열음(4층), 박해준(6층), 이주영(2층), 문정희(5층), 배성우(1층)가 '더 에이트 쇼' 속 8명의 참가자로 변신해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인물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극찬을 얻고 있다.
8개의 층으로 나누어진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협력과 대립, 배신을 거듭하는 8명 참가자는 높은 몰입도와 함께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한재림 감독의 색다르고 감각적인 연출, 사회 계급에 대한 메시지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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