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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자' 강동원 "당근과 채찍 주며 연기"…이현욱 "차가운 참치캔 같아"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강동원이 당근과 채찍을 주며 연기했다고 하자 이현욱이 차가운 참치캔으로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강동원은 23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팀 호흡에 대해 "팀원들은 모르는 지점이 있을 수 있다"라며 "연기를 하면서 이런 대화를 세트에서도 나눈 적이 없는데, 기본적으로 팀원들은 모두가 결핍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배우 강동원이 29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강동원이 29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그 결핍을 가지고 이들을 컨트롤한다는 마인드를 가졌다. 재키에게 냉정하게 얘기를 했다가 "재키가 필요하다"라고 한다는 식이다. 당근과 채찍같은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다른 팀원에게도 세심하다가 냉정했다가를 오가며 팀워크를 맞추려고 했다"라며 "연기 호흡은 다같이 즐거운 순간이 많았다. 같이 해서 행복하고 즐거웠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숙도 "영일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한다. 뭔가 어렵다. 당근과 채찍을 받는 입장인 우리 셋은 슬펐다"라고 하면서도 "연기 호흡은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현욱은 "차가운 참치캔 같았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역할상 스타킹을 신고 있으면 탕준상이 감촉이 좋다며 만졌다. 제 다리를 한번씩 만졌다. 그렇게 장난도 많이 쳤다"라며 "이미숙 선배에게는 언니라고 불렀고, 탕준상은 미성년자에서 성인이 되는 시기를 같이 해서 추억이 많다"라고 회상했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사고로 조작된 청부 살인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생생한 현실감을 더한다.

강동원은 살인을 사고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 역을 맡아 재키 이미숙, 월천 이현욱, 점만 탕준상과 팀을 이뤄 호흡했다. 여기에 이무생, 김홍파, 김신록, 이동휘, 정은채 등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또 이종석이 짝눈 역으로 특별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설계자'는 오는 5월 29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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