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이하평이 돼지 농장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는 강혜경, 이하평, 박지후, 김호연, 이무영이 출연했다. 5승 가수인 김다나는 게스트로 함께 했다.
이날 이하평은 "부모님은 형과 저를 키우기 위해 평생 오전 4시에 일어나 일을 했다. 돼지 농장을 운영한다"라며 "수백마리의 돼지에게 사료를 주는 일을 하고, 돈사 수리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돈사 공사를 하기 위해 철근을 자르다 목과 쇄골에 큰 부상을 입은 적도 있다"라며 "환풍기가 막혀 천오백 마리 중 무려 8백 마리의 돼지들이 떼죽음을 당했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 때문에 빚을 엄청 지게 됐다고.
그는 "빨리 성공해서 효도하고 싶다. 중국에서도 활동했다. 그러나 기획사 문제로 돈도 받지 못하고, 중국 내 있던 모든 방송 행사가 다 끊어졌다"라며 "그 후 저는 주방에서 12시간씩 일을 하고 아침에는 택배 일을 하며 무명 가수 길을 걸어가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수의 길을 포기해야 싶지만 그래도 저는 솔직히 노래를 계속 부르고 싶다. 부모님을 위해 노래를 바친다"라고 눈물의 노래를 불렀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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