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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삼촌' 송강호 "드라마 예찬론, 영화 시놉 안올까 걱정" 웃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송강호가 데뷔 35년 만에 첫 드라마 작업을 마친 소감을 전하며 "또 도전할 수 있다"고 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 출연한 송강호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삼식이삼촌' 송강호가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우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으로 데뷔 35년 만에 첫 드라마에 도전했다.

송강호는 "두 달 내내 내 얼굴이 나오더라. 긴 호흡이구나. 찍는 과정도 길지만, 공개되는 과정도 긴 시간이다. 영화와는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와 영화 모두 똑같이 연기하고 똑같이 작업하는데 개봉, 공개라는 말만 다르다.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소통하는건 다르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영화는 2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다 쏟아낸다면, 16부작 동안 천천히, 디즈니+는 2편씩 하는 시스템이다. 재미있기도 하고, 공개하는 기간이 두 달 정도로 길다. 계속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노출되는 것이 영화라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고 공개 방식의 차이를 이야기 했다.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송강호 분)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수상을 한 뒤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을 무렵, '삼식이 삼촌'을 택했다.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이 OTT로 치면 너무 빠른 시대에,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요소들로 승부를 보는 이 시대에, 이런 소재와 이야기를 통해 하는 것은 위험하고 모험적인 요소가 있다. 창조하는 사람 입장에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고, 그 과정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송강호는 "67년생인데 드라마 배경은 61년, 62년대가 내가 태어나기 전이다. 대한민국의 격변기다. 새로운 사회고 민주주의가 자리잡기 전을 배경으로 한다. 뭔가 다사다난하고 역동적인 사회였다"라며 "그런 시대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 욕망과 삶의 이상들을 반추해볼 수 있는 느낌으로 다가왔다"고 작품의 매력을 이야기 했다.

송강호는 이후에도 드라마를 촬영할 수 있냐는 질문에 "드라마의 매력이 있다. 힘든 것도 있지만, 드라마도 영화와 다른 매력이 분명히 존재한다. 기회가 된다면 얼마든지 큰 역할이든 가리지 않고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매력을 묻자 "드라마는 풍성하다. 영화는 인간의 서사를 풍성하게 담기가 힘들다. 그래서 더 매력적일 수 있다"면서 "드라마는 풍성하게 담을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좀 더 있다. 또 하나는 영화보단 드라마에서 많은 인물을 만날 수 있다. 영화는 두 시간 내내 많은 인물을 담기는 그렇다. 캐릭터를 많이 만날 수 있는 장르다"고 차이점을 이야기 했다.

그는 "좋은 영화가 있다면 당연히 한다. 드라마 예찬론을 펼쳐서 영화 시나리오가 더 안들어올까봐 걱정스럽긴 하다"고 웃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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