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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김치→라바이차이' 오역 논란 "'신치'로 수정할 것"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넷플릭스가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수정한다고 밝혔다.

2일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자를 사용하는 해외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라바이차이'로 표기했으나 시청자들의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 앞으로 한국 콘텐츠의 김치를 '신치'(辛奇)로 표기하기로 했다. 기존 자막도 '신치'로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로 명시했다.

슈퍼리치 이방인 [사진=서경덕 교수 SNS]
슈퍼리치 이방인 [사진=서경덕 교수 SNS]

지난 5월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슈퍼리치 이방인' 6회에서는 출연자들이 김장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 장면에서 중국어 자막에는 김치를 중국식 매운 채소 절임을 뜻하는 '라바이차이'로 표기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넷플릭스인 만큼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중국의 '김치 공정'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만큼 이런 상황은 중국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어 빨리 시정해야만 한다. 지난해에도 넷플릭스가 다수의 중국어 자막에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한 나라의 민감한 사안에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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