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축구 선수 황희찬이 인종 차별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황희찬이 출연했다.
이날 황희찬은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 이름 대신 '코리안 가이'로 불렀던 것에 대해 "처음에는 세계 최고의 감독님 중 한 분이 언급해 주시니 좋게 생각하고 있다가 '인종 차별 발언'이라며 이슈가 되었을 때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 '내 이름을 더 알리면 되지'라는 각오를 가지고 이번 경기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리언 가이'가 이슈가 되자 구단에서 바로 '코리안 가이' 티셔츠를 만들어 팔더라. 티셔츠 판매 수익은 따로 계약이 안 되어 있다. 요즘 제 티셔츠는 없어서 못판다고 알고 있다"고 자랑했다.
황희찬은 25살인 2015년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당시 말이 안 통하는 황희찬에게는 동료들이 패스도 주지 않고 소통도 하지 않아 힘들었다고. 그는 "독일어를 매일 공부하고 원하는 패스를 설명하니 그때서야 소통이 시작됐다. 이후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황희찬은 2년 전 인종차별에 대한 글을 올렸던 것에 대해 "당시 맨유와의 경기에서 제가 페널티킥을 차려고 하는데 상대 서포터즈들이 방해한다고 눈을 찢는 행동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들이 있으면 상처도 많이 되고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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