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1기의 올킬녀 정숙이 "썸남과 친구들이 모두 썸 타는 중"이라며 오열했다.
17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에서는 21기 러브라인이 '랜덤 데이트' 후 초토화된 상황이 그려졌다.
전날 아침 운동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현숙, 영철은 일찌감치 일어났다. 영식까지 합류한 가운데 이들은 러닝, 사이클 등을 하면서 활기차게 아침을 열었다. 광수, 영수는 장을 보러 나섰고, 옥순이 이들을 따라 함께 마트로 갔다. 광수는 "(호감남이) 옥순님한테도 호감이 있는 것 같냐?"며 옥순의 속내를 궁금해 했고, 옥순은 "어제는 그렇게 느꼈지만, 아예 제외가 됐다"라면서 영호에 대한 호감을 접었음을 우회적으로 알렸다. 옥순에게 관심이 있는 영수는 "저는 아니죠?"라고 확인해 봤고, 옥순은 "그분이 영수님이었다면 여기 온다고 안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순자는 영철에게 산책을 제안해 미니 데이트를 즐겼으나, 영철은 전날과 달리 조심스런 모습을 보여 순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영숙은 상철에게 산책을 제안했으며,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데이트를 하고 싶다"라고 박력 있게 호감을 표현했다. 홀로 공용 주방에 남아있던 현숙은 영호가 나타나자 자연스레 산책 데이트를 즐겼는데, 영호는 "현숙님이 여동생 같은 느낌이 확실히 든다"며 선을 긋는 듯한 분위기를 보였다. 나아가 영호는 "옥순님은 (대구라는) 지역적 부분 때문에 고려를 안 했었는데, 롱디에 열려 있다고 번복하셔서 한번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해 현숙을 섭섭하게 만들었다.
21기 솔로남녀는 랜덤 데이트에 돌입했다. 각자 원하는 상자를 무작위로 선택해 그 안에 든 커플룩으로 데이트 매칭을 진행했다. 여기서 영수는 현숙과 이소룡 룩으로 변신했으며, 광수와 영자는 한복 커플로 만났다. 광수는 "영자님, 영숙님과 얘기해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았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영철-옥순은 웨딩 커플을 이뤘고, 정숙은 "1:1로 제대로 얘기를 못해 봐서 궁금증을 풀어야 할 것 같다"던 상철과 교복 커플이 돼 기뻐했다. 영숙은 상철을 원했으나 영호와 가운 커플이 됐고, 순자-영식은 잠옷 커플로 랜덤 데이트행을 결정지었다.
영자-광수는 한우 데이트에 나섰다. 광수는 "오늘 얘기해보고 싶었던 게 영자님, 영숙님이었다. 영자님은 리액션이 너무 좋고, 잘 웃어주신다"고 호감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장난 치는 걸 좋아한다" "생각이 너무 깊은 사람은 피한다"는 연애관부터 "1번은 친구 같은 배우자, 아이는 플러스 행복 요소"라는 결혼관에서도 공통점을 확인했다. 죽이 척척 맞은 데이트 후 광수는 "이번 데이트를 계기로 영자님이 1순위로 올라오지 않았나"라고 고백했다. 영자 역시 "저랑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아서 이성적 호감이 생긴 것 같다"고 핑크빛 무드를 형성했다.
영철-옥순은 바닷가에서 웨딩 화보를 찍은 뒤 데이트에 돌입했다. 옥순은 "영호님이 저한테 칭찬을 많이 해주셨는데 나만의 착각이었나"라며 영호를 두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털어놨다. 영철은 "관심 없으면 그렇게 하기 어렵다"며 옥순을 응원했다. 영식-순자, 영수-현숙 역시 각자의 방식대로 데이트를 즐겼다. 마지막으로 정숙-상철은 야간 자율학습 등 학교에 얽힌 추억을 공유하던 중 정숙과의 가치관 차이를 실감했고,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도 "나랑 다르구나, 잠깐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상철의 마음을 모르는 정숙은 떡볶이를 먹으며 "아플 때 먹는 걸로 눌러본 적 있냐"며 먹부심을 보였으나 말과는 달리 잘 먹지 못했다. '먹방' 후 상철은 "솔직히 호감이 내려간 상태"라는 속마음을 제작진에게 내비쳤다.
상철은 정숙과 약속한 교복 투샷을 찍기 위해 영수를 포토그래퍼로 불러냈다. 영수는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면서도 "기분이 진짜 이상했다. 심적으로 제가 정숙님을 1픽으로 생각하고 있었나?"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같은 시각, 영호는 옥순 옆을 맴돌며 대화할 기회를 엿봤으나 용기를 내지 못했다. 반면 영수는 옥순에게 영호가 가지고 온 약을 건네며 산책을 제안했다. 이어 "준비만 되면 시작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당장 결혼하겠다는 마음만 먹으면 쭉쭉 갈 수 있는 거잖아"라고 옥순을 향한 직진을 선언했다.
영호는 옥순이 산책에서 돌아와 자신의 맞은편에 앉았음에도 계속 말을 걸지 못했다. 심지어 영철에게 "제가 용기가 부족한가 보다"며 계속 고민 상담만 했다. 그런 영호 옆에 딱 붙어 있던 현숙은 "영호님이 본인 직업에 대해 책임감 있는 게 멋있지만"이라고 칭찬 어필에 나섰는데, 이를 지켜보던 순자는 "둘만 얘기하냐?"라며 귀엽게 질투했다. 무르익어가는 대화 속, 정숙은 크게 한숨을 쉬며 조용히 자리를 떴다. 여자 숙소로 돌아간 정숙은 눈물을 훔쳤고, 현숙-옥순의 위로에 "당신들이 너무 좋은 사람들이라서 더 힘든 거야"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직후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이랑 썸을 타고 있는 건데, 그 썸 타는 사람들이 다 내 친구인 거다. 이상하지 않냐?"라고 아까 흘렸던 눈물의 의미를 털어놨다.
다음날 아침, 영철은 영자를 불러 "어제도 얘기를 못 해서 산책하자고 했다"고 어필했고, 영철이 자신이 아닌 영자를 부른 사실을 안 순자는 크게 실망했다. 영식 역시 화사한 핑크색 셔츠를 입고 영숙에게 바닷가 산책을 제안한 뒤 "영숙님과 오늘 데이트 하고 싶다"고 어필했다. 그러나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상철님을 택하겠다"고 다른 속내를 보였다. 그런데 상철은 영숙이 보는 앞에서 순자를 불러내 대화를 요청했다. 순자는 상철과 해변에서 대화를 하다가 "근육이 멋지다"고 칭찬했고, 상철은 그런 순자의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 반면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영철은 불안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영호가 영수에게 "자꾸 겹치는 것 같아"라고 한 뒤, 여자 숙소로 돌진해 "옥순님 좀 불러달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4일 밤 10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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