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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김민기 별세…학전 측 "고인 뜻 따라 조의금·조화 사양"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을 30년 간 이끌어온 가수 김민기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학전 김민기 대표는 지난해부터 지병인 위암으로 투병해 왔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김민기 이미지 [사진=SBS]
김민기 이미지 [사진=SBS]

장례식장은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 3호실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22일 오후 12시30분부터 가능하다.

다만 조의금과 조화는 받지 않는다. 유족 측은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알렸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 진행되며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김민기는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이자 뮤지컬 연출가로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이끌어왔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연출가 '아침이슬' '가을편지' '꽃피우는 아이' '상록수' 등을 남긴 천재 음악가다. '아침이슬'은 1980년대 민주항쟁의 상징 같은 노래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1991년에는 서울 대학로에 학전 소극장을 열었다. 학전 소극장은 김광석을 비롯해 윤도현 등 뮤지션은 물론 설경구, 황정민, 김윤석, 장현성, 조승우 등 배우들을 배출해낸 문화의 산실이다. 인기 예능이었던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이소라의 프로포즈'의 전신인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가 모두 학전에서 기획됐다. 그러나 재정난 및 김민기의 투병으로 지난 3월 문을 닫고 지금은 어린이극장으로 재개관해 운영되고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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