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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버' 전도연에 사정없이 맞은 지창욱 "대역 얘기 아무도 안 해줘"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지창욱이 '리볼버' 출연 이유와 함께 대역을 쓰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지창욱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메가토크에서 앤디 역으로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저는 순서가 약간 바뀌었다"라며 "하겠다고 결정하고 시나리오를 봤다"라고 말했다.

배우 지창욱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지창욱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지창욱은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님이 얘기를 해주셨을 당시에는 오승욱 감독님, 전도연 선배님, 이정재 선배님 특별출연까지 들었다"라며 "제가 같이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소중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하겠다고 먼저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런 후에 시나리오를 읽었다는 그는 "앤디는 많이 비어있는 인물이어서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지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며 "시나리오상에는 조금 단순하게 표현이 됐다. 예를 들면 바에서 수영을 만났을 때 동선이나 웨이터를 때리는 장면은 감독님과 새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전도연과의 바 장면에 대해선 "촬영 전날까지 시나리오를 수정했다. 앤디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보였으면 하는 마음에 전도연 선배님과 얘기를 하며 동선을 추가했다"라며 "수영이 앤디에게 하는 행동으로 갈등이 심해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리허설을 하면서 장면을 새로 만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당 장면에서 지창욱은 전도연에게 3단봉으로 맞는 연기를 해야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아플 겨를이 없었다. 저는 재미있었고 3단봉이 가짜여서 안 아팠다"라고 말했다.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연기했다는 그는 "저에게 대역에 대해 얘기해준 분이 아무도 안 계셨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장에 대역이 없어서 제가 그냥 다했다"라며 "다 보이는데 대역을 쓴다고 하는 건 상도에 어긋나서 제가 직접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7일 개봉된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무뢰한'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승욱 감독과 전도연이 재회한 작품이다.

전도연은 약속받은 대가를 받아내기 위해 직진하는 수영 역을, 지창욱은 약속을 어겨 수영을 움직이게 한 향수 뿌린 미친개 앤디 역을, 임지연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조력자 혹은 배신자 윤선 역을 맡아 남다른 시너지를 발휘했다. 또 이정재, 정재영, 전혜진 등이 우정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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