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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스쿠터' 슈가, 집앞 아닌 인도 달리다 꽈당…거짓 해명 논란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인도에서 전통 스쿠터를 몰더가 경계석을 들이받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돼 거짓 해명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연합뉴스TV는 슈가가 지난 6일 오후 11시1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거리에서 인도를 질주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 슈가가 6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앙코르 콘서트 월드투어 'SUGA | Agust D TOUR 'D-DAY''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빅히트뮤직]
연합뉴스 TV가 공개한 CCTV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던 BTS 슈가가 경계석을 들이받고 넘어졌다. [사진=연합뉴스 TV]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슈가는 인도를 달리다 경계석을 들이받고 넘어졌다. 마침 순찰 중이던 경찰 기동대원들이 슈가를 발견한 뒤, 인근 파출소에 지원을 요청했다.

경찰이 슈가에 대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고 정황이 담긴 영상이 추가 공개되면서 앞서 발표한 슈가의 입장문이 거짓 해명이었다는 논란이 재차 불거지고 있다.

슈가는 7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게재한 사과문에서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졌고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과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였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사안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하이브는 재차 입장문을 냈다. 사고 장소가 슈가의 자택 정문이 아닌 수백미터 떨어진 곳이었다는 점, '맥주 한 잔'이 아닌 만취 상태였다는 점도 지적되며 슈가의 입장문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슈가를 향한 팬들의 실망 섞인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는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는 팬들이 보낸 수십 개의 화환이 자리했다. 슈가는 최초 사과문 게재 이후 아직까지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경찰은 슈가의 음주량과 스쿠터 기기의 분류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조만간 슈가를 추가 소환할 계획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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