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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지쇼: 더 루나' 빙판 위 뮤지컬…무더위 식혀줄 현실판 겨울왕국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국내 최초 뮤지컬 아이스쇼 'G-SHOW : THE LUNA'가 한여름의 무더위를 단숨에 식혔다. 빙판 위를 가르는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에도 관객들은 한기에 옷을 여몄다. 뜨거운 여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진정한 '겨울왕국'이다.

'G-SHOW : THE LUNA'는 뮤지컬 전문 창작진과 피겨 국가대표 출신 피겨 안무가가 함께 의기투합하고, 뮤지컬 배우 8명과 피겨 스케이터 8명이 함께 만든 창작 뮤지컬 아이스쇼.

아이스쇼 'G-SHOW: THE LUNA' [사진=라이브아레나 ]
아이스쇼 'G-SHOW: THE LUNA' [사진=라이브아레나 ]

아이스쇼 'G-SHOW: THE LUNA' [사진=라이브아레나 ]
아이스쇼 'G-SHOW: THE LUNA' [사진=라이브아레나 ]

'G-SHOW : THE LUNA'는 기후변화로 극심한 여름과 겨울만 남아있는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바다가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겨울의 딱 한달, 봄과 가을이 공존하는 생명의 나무 노르말리스를 위한 '루나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어린시절 노르말리스의 추억을 간직한 가람과 옛친구 윈터, 그리고 윈터의 경쟁자이자 친구 썸머, 그리고 루나 아일랜드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남기는 '루나틱' 노타는 노르말리스를 지켜내기 위해 힘을 합친다.

'G-SHOW : THE LUNA'는 점프, 이나바우어, 스파이럴, 스핀, 스텝시퀀스 등 싱글 스케이팅 기술부터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아이스댄싱, 페어 스케이팅의 기술까지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화려한 조명과 3면 LED 영상이 더해져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다만 넓은 공연장에 음향이 퍼지면서 대사와 가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 점은 아쉽다.

총 러닝타임 80분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넘버는 14곡에 달한다. 이중 루나 아일랜드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가람(강의 순우리말)과 윈터(겨울)가 함께 부르는 '강은 겨울을 만나'는 대표 넘버다. 혼자보다는 함께 할 때 가장 아름답고, 의미가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이스쇼 'G-SHOW: THE LUNA' [사진=라이브아레나 ]
아이스쇼 'G-SHOW: THE LUNA' [사진=라이브아레나 ]

공연은 선수 출신의 스케이터 8인과 현역 뮤지컬 배우 8인이 함께 한다. 피겨스케이팅과 뮤지컬의 만남 만으로도 흥미로운 지점. 특히 뮤지컬 배우들은 낯선 빙판 위 스케이팅 연기를 자연스럽고 유려하게 소화해 낸다. 누가 선수인지, 누가 배우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 넓은 무대를 거침없이 활보하는 배우들의 모습에 관객들도 더불어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31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공연되며, 러닝타임은 인터미션 없이 80분이다. 36개월 이상 관람가.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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