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국내에서 잘 알려진 일본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한국 배우들과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돌아왔다.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이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을 만나 그려낼 한국식 스릴러에 기대감이 쏠린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병철은 "'완벽한 가족'만의 리듬이 따로 있을 것 같다. 감독님 특유의 서정적이고 치밀함이 담겨있고, 세련된 앵글과 미장센, 독특한 화면 색감 등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완벽한 가족'(극본 최성걸 연출 유키사다 이사오)은 누가 봐도 완벽한 가족에게 뜻하지 않는 사건이 생기면서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사이가 되고, 완벽했던 가족이 무너지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김병철, 윤세아, 박주현, 김영대, 이시우, 최예빈 등이 출연한다.
극중 김병철은 완벽해 보이는 가족의 가장 최진혁 역을 맡았다. 아내 하은주 역의 윤세아와는 '스카이 캐슬' 이후 5년만에 부부로 재회했다.
김병철은 "윤세아는 든든하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 연기자"라며 "'스카이 캐슬' 이후 시간이 흐른 만큼 매력이 더 깊어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것이 가능할 수 있도록 윤세아가 노력을 많이 하더라.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윤세아를 치켜세웠다.
윤세아는 "항상 배움의 자세로 김병철 선배와 즐겁게 촬영했다"며 "5년 전엔 물리적 거리감이 있었지만 이번엔 다정한 부부로 나온다. 꼭 붙어있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달라진 부부의 거리를 예고했다.
드라마의 중심에는 박주현이 있다. 그는 성적부터 성격까지 완벽한 엄친딸 최선희 역을 맡았다. "사람을 죽인 것 같다"는 고백으로 가족의 균열을 예고하는 인물이다.
그는 "대본을 읽자마자 다음 회가 궁금해졌다. 그간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인물을 연기해왔는데 선희는 자기 자신보다 가족을 우선시하는 캐릭터다. 괴리감에서 오는 친근함을 느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완벽한 가족'은 2년만에 돌아오는 KBS 수목극이다. 첫 타자인 만큼 부담감도 적지 않을 터. 하지만 박주현은 "최선을 다해 촬영을 마치고 나서 편성이 됐다"라며 "우리는 부담이 없고 자신있다. 사람들이 보고 좋아해주실 것 같다"고 MZ다운 당당한 면모를 드러냈다.
윤세아는 "웹툰부터 재밌게 본 작품이고, 감독님 역시 먹먹함과 쓸쓸함이 있는 작품을 만드는 분이라 어떤 시너지가 날까 궁금했다. 하은주 역시 읽는 순간 몰입되는 캐릭터였다"라면서 "재밌게 작업했다.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드라마에는 선희의 어린시절 친구 이수연 역의 최예빈, 사건에 휘말린 선희를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희 바라기 지현우 역의 이시우 등이 출연한다.
한편 '완벽한 가족'은 14일 밤 9시50분 첫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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