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들' 손석희, "직원들과 다르지 않아" 김고은 외모평가 사과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방송인 손석희가 배우 김고은의 외모평가를 직접 사과했다.

17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배우 최민식이 출연해 '영화의 위기, 배우의 길'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손석희는 올해 첫 천만영화에 등극한 '파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파묘'의 주인공을 연기한 김고은에 대해 손석희는 과거 JTBC '뉴스룸'에서 자신의 실수를 언급했다. 김고은을 초대했다는 손석희는 "워딩이 이대로는 아니고 다른 표현이었지만, '화려하지 않고 친근한 얼굴이라서 좋다'고 했는데 그 발언 후 후배들한테 한참 야단을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배우님한테 그런 표현은 결례다. 평범한 사람처럼 얘기하면 어떡하냐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최민식은 "나는 칭찬으로 들린다"며 "왜소한 여학생 같았던 스칼렛 요한슨이 카메라 앞에 서니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지더라. 배우로서 자존감이나 능력은 무대나 카메라 앞에서 발산하면 된다"고 전했다.

이에 손석희가 "미안해하지 않겠다. 사실, 김고은 씨에게 '우리 직원들하고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당황한 최민식을 본 손석희는 "이건 제가 욕을 먹어야 하는 거죠"라고 했고, 최민식은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