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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장동건, 화 안 내는 차분함의 대명사…'보통의 가족' 낯설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장동건의 새로운 얼굴을 봤다고 고백했다.

1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보통의 가족' GV(관객과의 대화)에는 허진호 감독과 배우 장동건, 송중기가 참석했다.

배우 장동건과 송중기가 1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보통의 가족'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

이날 송중기는 영화 속 장동건의 얼굴에 대해 "낯설다는 표현이 맞다"라며 "제가 아는 형은 평소에 화내는 모습이 없다. 짜증, 화, 욕설 이런 단어와는 안 어울리는 선배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스달 연대기'를 찍을 때도 그랬다. 제가 쳐다볼 수 없는 대선배님인데, 저는 화가 많고 뜨거운데 형은 어떻게 저러나 싶을 정도로 차분함의 대명사다"라며 "그런데 영화에는 정반대로 나와서 저는 굉장히 뜨거운 낯섦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또 송중기는 '보통의 가족'에 대해 "최근 몇 년 동안 봤던 영화 중 제일 무서웠다"라며 "무서운 장면은 하나도 안 나오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심리적으로 무서웠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랜만에 영화에 대해서 각자의 의견을 많이 나눴던 영화다"라며 "'나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뭔가를 곱씹게 하는, 영화다운 영화를 본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16일 개봉된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다. 헤르만 코프의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한다.

섬세한 감정 연출의 대가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거머쥔 허진호 감독의 신작 '보통의 가족'은 국내 개봉 전부터 국제 유수 영화제 초청 19회라는 기록을 세우며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등극했다.

설경구는 물질적 욕망을 우선시하며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변호사 재완을, 장동건은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자상한 소아과의사 재규를 연기했다. 또 김희애는 성공한 프리랜서 번역가로 자녀 교육, 시부모의 간병까지 모든 것을 해내는 연경 역을, 수현은 자기관리에 철저한 쿨한 여성의 표본 지수 역을 맡았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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