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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0년 인터뷰] 마동석의 20년 뚝심 "삶 바꿔준 액션 영화, 복싱 자양분"


'데뷔 20주년' 마동석 "부담보다 즐겁게 하려 노력, 하루하루 고마워"
'범죄도시4' 개봉+베를린영화제 초청 "배우 인생 가장 영광스러워"
"영화, 복싱, 가족 중요…인기보다 즐거움·통쾌함 전하는 것이 목표"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마동석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2024년에도 강력한 펀치를 날리며 영화계에 한 획을 그었다. '범죄도시4'로 한국 영화계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마동석은 자신의 삶을 바꿔준 액션 영화에 대한 애정과 진심을 전하는 동시에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배우 인생 20년 뚝심을 지켜온 그는 묵직한 책임감과 남다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재미있고 통쾌한 영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은 엔터경제지 조이뉴스24가 최근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뽐내며 배우, 제작자로 활약하고 있는 마동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2004년 영화 '바람의 전설'과 '천군'을 통해 배우 데뷔를 해 올해 20주년이 된 마동석은 "'데뷔한 지 벌써 그렇게 됐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운을 떼며 "부담감을 느끼기보다 즐겁게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배우 마동석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어렸을 때부터 어렵고 힘든 시절이 많았다.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하루하루 고맙게 생각하며 살아간다"라고 지난날을 돌이켜본 후 "여기에 더해 많은 분의 지지와 응원 그리고 사랑을 받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라고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마동석은 복싱을 기반으로 한 묵직하고 통쾌한 액션을 주무기로 한다. 관객들은 마동석의 주막 한방에 막힌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마동석의 액션은 기대하고 믿고 보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동석 스스로도 "액션 영화는 제게 있어서 삶을 바꿔 준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애정이 크고 깊다. 그는 "중학생 시절 영화 '록키'를 보고 복싱을 시작하고 미국에 건너가서도 계속해서 복싱을 했다. 그것이 지금 내 액션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라며 "제가 엔터테이너로서 사람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할 수 있는 선물 같은 것이라고도 생각한다"라고 액션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표현했다.

"어린 시절부터 복싱을 훈련해 오면서 탄탄하게 기초를 닦아 놨기 때문에 관객을 즐겁게 하는 액션을 할 수 있다. 관객에게 늘 새롭고 통쾌한 액션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하고 연습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복싱장을 운영하는 관장으로서 복싱 프로모터로서 복싱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배우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현재 마동석은 배우뿐만 아니라 제작사로서도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 "한국에 건너와서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하던 시절부터 영화를 만들겠다고 꿈꾸면서 기획과 글을 쓰면서 제작을 해야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라는 마동석은 "출연한 모든 작품이 소중하다. '범죄도시'의 흥행, 마블 '이터널스' 출연, '범죄도시4' 베를린 영화제 초청 모두 저에게는 소중한 순간들이고, 배우로서 제작자로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는 터닝포인트였다"라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마동석은 올해도 넷플릭스 영화 '황야'와 '범죄도시4'로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새로운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는 마석도(마동석 분)의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 '범죄도시4'는 개봉 전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범죄도시4'는 개봉 22일 만에 시리즈 최단기간 천만 관객 돌파라는 새 기록을 썼다. 이에 '범죄도시' 시리즈는 누적 관객수 4천만을 넘어섰고, 시리즈 3편이 천만 영화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범죄도시4'는 '범죄도시3'의 기록까지 넘으며 최종 스코어 1148만 명을 기록하며 대흥행을 이뤄냈다.

마동석은 20년 배우 인생에서 가장 반짝이고 영광스러운 순간으로 "올해 '범죄도시4' 개봉과 베를린 영화제 초청"을 꼽았다. 그는 "'범죄도시2', '범죄도시3', '범죄도시4'가 큰 사랑을 받은 것과 함께 앞으로 시리즈를 이어나가는데 큰 힘이 됐다"라며 '범죄도시' 시리즈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내게 너무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것들을 하나씩 펼쳐내 보여드릴 수 있게 되었고, 많은 분이 '범죄도시' 시리즈에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 주셨다. 그에 힘입어 향후 시리즈는 팬분들이 기대하시는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배우 이동휘-김무열-마동석-박지환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범죄도시' 시리즈의 흥행은 마동석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계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 덕분에 극장가에 다시 활력이 생겼고, 우리나라에서도 시리즈물이 성공할 수 있음을 제대로 증명했기 때문.

마동석은 앞선 인터뷰에서 5~8편 제작을 위해 집필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4편까지가 1부, 5편부터 8편까지가 2부이기 때문에 다른 결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즐겁고 통쾌한 액션과 스토리들을 만들기 위해 시나리오 수정과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조금 더 묵직하게 사건에 집중할 수도, 스핀오프에서는 조금 가벼워질 수도 있다"라고 전하며 "앞으로 나올 '범죄도시' 외에도 준비한 것이 많이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무엇보다 '인연'을 중요시해 한 번 인연을 맺으면 오래가는 편이라는 마동석은 "촬영을 앞둔 '트웰브' 제작을 하는 구성목 대표와도 '이웃사람'을 함께 만들었던 인연이 있다. '범죄도시2', '범죄도시3'와 '돼지골'도 함께 할 이상용 감독, '황야'와 '범죄도시4' 연출을 한 허명행 감독도 긴 세월 함께 하며 울고 웃었다"라며 "장원석, 김홍백 대표와도 정말 오래됐다. '범죄도시'에 출연해 준 모든 배우도 고맙고 큰 도움을 준 사람들이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의지가 되는 존재는 가족들"이라며 "지금까지 항상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는 아내와 가족들이 정말 소중하다. 이들이 있기에 힘들고 지치더라도 기운을 내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라고 아내 예정화를 비롯해 가족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제 인생에서 꼭 필요한 존재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살고 있다. 영화, 복싱, 가족이 제 인생에서 중요하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비롯해 제작에 참여하고 출연한 영화들은 제 영혼과 뼈를 갈아 넣은 작품들이다. 오랜 세월 동안 배우로 살면서 얻은 경험과 꿈꿔왔던 것들을 쏟아부은 애정의 결과물이다."

배우 마동석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 4' 흥행 감사 쇼케이스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실패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뚫고 나가겠다는 자신감. 마동석을 지탱하는 큰 힘이기도 하다. "실패는 누구에게나 두렵고 저 역시 그것을 잘 안다"라는 마동석은 자신을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자신의 성격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나이에 복싱을 시작해서 맞고 쓰러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몸에 배어있다"라고 전했다.

마동석은 최근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 '트웰브' 출연을 확정했다. '트웰브'는 악귀들로부터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세계에 살고 있는 12천사들의 이야기로, 봉인된 힘을 깨우려는 악의 무리를 상대로 벌이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마동석은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세상을 지키는 호랑이의 천사로 12천사를 이끄는 리더 태산 역을 맡아 박형식, 서인국, 성동일, 이주빈, 고규필, 강미나, 성유빈, 안지혜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배우와 제작자로 쉼 없이 열일하는 마동석을 계속 만날 수 있을 전망.

그는 "현재 '트웰브' 촬영을 하고 있고, 그 외에도 많은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쉬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더 바쁘다. 대본을 고치고 회의하는 과정들을 거듭하며 좋은 작품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 제작자로서 단순히 인기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닌 관객들이 즐거움과 통쾌함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복싱인으로서는 조금 더 많은 대중이 복싱의 재미를 알 수 있도록 많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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