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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계획' 배두나 "22살 때부터 엄마 역 했지만…로몬 '엄마' 놀랐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족계획' 배두나가 로몬, 이수현의 엄마 연기를 소화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에서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정민 크리에이터와 함께 배우 배두나와 류승범, 백윤식, 로몬, 이수현 등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배우 배두나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해 악당들에게 지옥을 처단하는 선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두나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이자 아이들에게만큼은 다정한 엄마 한영수 역을 맡았다.

배두나는 "저희 가족이 각기 기술이 있고 다른 기술을 쓴다. 영수는 상대의 뇌를 장악하는 브레킹 해킹을 갖고 있다. 기억을 조작하고 심고 지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캐릭터다. 일에 동요되지 않고 한가지, 가족에게만 집착한다"라고 설명했다. 무표정 연기에 대해 묻자 "마음 먹은 것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스타일이라 그것이 어려웠다. 브레인 해킹할 때 감정이 보여질까봐 걱정했다. 감정이 폭발할 때가 있는데, 그런 장면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해온 배두나는 "통쾌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사회적인 문제에 공감하거나 마음이 끌리는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재미있게 읽었다. 보통 사람은 가족에서 태어나고 가족을 자연스럽게 만들어간다. '저렇게까지 간절하게 가족이 되고 싶을까' 할 정도로 처절하다.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끝까지 간다. 그런 면에서 많은 울림이 있었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

배두나는 배우 로몬, 이수현의 엄마로 분하며, 류승룡과는 부부 호흡을 맞췄다.

배두나는 "22살 때부터 엄마 역을 하길 했다. '위풍당당 그녀'에서 미혼모 역을 했다. 어린 나이부터 엄마 역을 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장성한 아이 부모의 역은 처음이다. 아이들을 배웅하는데 돌아보며 '엄마'라고 하는 신이 있다. '저렇게 큰 애가 왜 날 엄마라고 하지' 너무 놀랐다. 실제로 놀랐고, 조금씩 적응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류승범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친구 같은 부부다. 극에서도 너무 자상하고 아내 바라기지만, 실제로도 힐링되는 친구다. 세트에 있으면 분위기가 너무 좋아진다.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류승범도 "편안한 느낌이나 사랑스러움이 인간적으로 끌린다. 부부 연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가족계획'은 오는 29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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