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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하면서 울림"…'가족계획' 배두나·류승범, 특별한 가족이 온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두나와 류승범, 백윤식, 로몬, 이수현이 세상 본 적 없는 특별한 가족으로 분한다. 독특한 캐릭터와 막강 조합을 앞세운 '가족계획'은 쿠팡플레이의 히트작이 될 수 있을까.

26일 오후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에서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정민 크리에이터와 함께 배우 배두나와 류승범, 백윤식, 로몬, 이수현 등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배우 이수현-로몬-백윤식-배두나-류승범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해 악당들에게 지옥을 처단하는 선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정민 크리에이터는 "언젠가부터 내 아이 남의 아이 가리지 않고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방임하고 학대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을 보고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이라도 서로를 위하고 애틋해하면 그게 가족이 아닐까. 잔혹한 범죄자들이 있는 가상의 도시에서, 특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가족으로 위장해 극악무도한 악당들을 물리치면서 점차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배두나와 류승범, 백윤식, 로몬, 이수현이 가족 구성원으로 출연한다.

배두나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이자 아이들에게만큼은 다정한 엄마 한영수 역을, 류승범은 능력을 감춘 채 어딘가 모르게 소심하지만 아내에게만큼은 무한 사랑꾼 아빠 백철희 역을 맡았다. 백윤식은 까칠하지만 내심 가족들을 아끼는 할아버지 백강성 역을, 로몬은 따뜻하고 온화한 성격의 아들 백지훈을 연기한다. 신예 이수현이 17세 동갑내기이자 까칠하고 예민한 딸 백지우 역을 맡는다.

배두나는 "저희 가족이 각기 기술이 있고 다른 기술을 쓴다. 영수는 상대의 뇌를 장악하는 브레킹 해킹을 갖고 있다. 기억을 조작하고 심고 지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캐릭터다. 일에 동요되지 않고 한가지, 가족에게만 집착한다"라고 설명했다. 무표정 연기에 대해 묻자 "마음 먹은 것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스타일이라 그것이 어려웠다. 브레인 해킹할 때 감정이 보여질까봐 걱정했다. 감정이 폭발할 때가 있는데, 그런 장면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해온 배두나는 "통쾌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사회적인 문제에 공감하거나 마음이 끌리는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재미있게 읽었다. 보통 사람은 가족에서 태어나고 가족을 자연스럽게 만들어간다. '저렇게까지 간절하게 가족이 되고 싶을까' 할 정도로 처절하다.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끝까지 간다. 그런 면에서 많은 울림이 있었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

류승범은 출연 계기에 대해 "결정적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배두나 선배와 백윤식 선생님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두 분의 이야기를 듣고 저 자리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가족이 생겼다. 제 머릿속에 가족이 가득 차있다. 저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겠다. 운명 같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무빙'에서도 강렬한 액션 연기를 보여준 그는 "무술팀에서 차별성을 갖고 고민했다. 그 분들이 만들어놓은 합을 배우들이 완성하는 역할이다. '무빙'에서는 초능력을 가진 자들끼리 싸움이라면, '가족계획'은 고도의 훈련을 받았지만 초능력이 없는 사람의 싸움이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괴짜 할아버지를 연기하는 백윤식은 "백강성은 멋대로기도 하지만, 다섯 명이 진정한 가족이 되길 가장 바라는 인물이다. 특교대를 탈출한 신세라 늘 조심하면서 살아가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손자 손녀가ㅏ 안쓰럽기도 하고 '일심'이라는 문신이 팔뚝에 새겨졌다. 가족들이 하나로 뭉쳐지길 바라고, 가족들의 갈등을 중재해주는 버팀목 같은 인물이다. 정적이지만 단합된 가족의 큰 그림을 표현하는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백윤식은 "첫 미팅 때 크리에이터가 '힘을 빼달라'는 주문을 했다. 대본에 다 나와있더라. 제 딴에 열심히 했는데 힘이 안 빠지더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 작품의 캐릭터를 연구할 때 대본에 나와있어서, 책만 잘 읽으면 좋은 캐릭터로 접근할 수 있다. 손자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괴짜 할아버지, 그렇지만 가족의 중심을 할아버지 개념에서 잘 당겨봤다"고 전했다.

로몬은 "은은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빛을 갖고 있고, 천재적인 해커의 능력을 갖고 있다. '가족계획'을 통해 지금껏 하지 않았던 캐릭터를 맡았다. 브레인 섹시, '뇌섹남'의 키워드를 갖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해커 영화도 보고, 너드한 느낌을 위해 7kg 체중 감량했다. 멋지고 통쾌한 액션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하는 이수현은 "'가족계획'은 특별하고 소중한 새 신발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수현은 "스모키 화장만큼 기가 세고, 집에서 목소리가 가장 큰 반항적인 17세"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예민보스 십대소녀'를 연기하는 그는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난다. 과거로 가기가 수월했다. 사춘기 소녀들의 모습을 많이 생각하고, '지우라면 어떻게 생각했을까' 하며 다가갔다"고 말했다.

배우 배두나-류승범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족계획'은 배두나와 류승범의 부부 호흡, 그리고 자식으로 분하는 로몬과 이수현 등의 관계성과 케미가 색다른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배두나는 "22살 때부터 엄마 역을 하길 했다. '위풍당당 그녀'에서 미혼모 역을 했다. 어린 나이부터 엄마 역을 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장성한 아이 부모의 역은 처음이다. 아이들을 배웅하는데 돌아보며 '엄마'라고 하는 신이 있다. '저렇게 큰 애가 왜 날 엄마라고 하지' 너무 놀랐다. 실제로 놀랐고, 조금씩 적응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류승범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친구 같은 부부다. 극에서도 너무 자상하고 아내 바라기지만, 실제로도 힐링되는 친구다. 세트에 있으면 분위기가 너무 좋아진다.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류승범도 "편안한 느낌이나 사랑스러움이 인간적으로 끌린다. 부부 연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로몬은 "(고등학생으로 보이기 위해) 몸무게도 많이 빼고 노력했는데 제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너무 따뜻했다"고 말했다.

백윤식은 "'가족계획'은 많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현장에서 열심히 작업했다. 많이 성원해주고 사랑하는 작품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가족계획'은 오는 29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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