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어도어와 계약 29일부로 해지, 무성의한 태도 지쳤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와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28일 서울 모처에서 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 5인의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뉴진스 하니는 "우리가 어도어를 떠나는 이유는 굉장히 간단하다.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고 어도어는 뉴진스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에 계속 남기에는 시간이 아깝고 정신적인 고통이 계속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일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전혀 없다. 우리 다섯 명은 어도어에 남아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뉴진스의 계약은 29일 자정부터 해지될 것이라 말씀드린다"고 밝힌 민지는 "뉴진스와 29일 자정부터 해지될 것이라 말씀드린다. 하이브, 어도어는 말장난하듯 구분해서 하이브 잘못이지 어도어 주장이 아니라 한다. 하이브와 어도어는 한 몸이나 마찬가지다. 함께 일해온 어도어와는 달라져 있다. 기존 이사님도 갑작스럽게 모두 해임됐다. 이제와서 하이브와 어도어를 구분해서 입맛대로 바뀌어버린, 감독님과 관계도 끊어버린, 신뢰관계 깨진 어도어와 전속계약 유지해야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지는 "시정 요구를 드렸고, 시정 기간이 자정 되면 끝난다. 어제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 이행이라는 마지못해 올라온 입장문, 개선 의지 없는 보여주기식. 요구한 시정 사항은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 의견 수차례 전달했는데 무성의한 태도 지치고 우리에 대한 진심이 없구나 다시 한 번 느꼈다. 자정까지 네 시간 남지 않았는데 어떠한 시정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29일 자정부터 전속계약 해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3일 다섯 멤버의 본명으로 소속사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뉴진스는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내용증명에는 매니저가 하니를 상대로 했다는 '무시해' 발언에 대한 사과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 등의 요구사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는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뉴진스의 요구가 담긴 '최후 통첩일'인 지난 27일, 어도어는 "빌리프랩 측이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라고 입장을 냈다. 뉴진스 멤버들의 최후통첩 디데이에 맞춰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를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