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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2' 감독 "계엄 사태 화가 나, 탄핵·자진 하야로 책임지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황동혁 감독이 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작심 발언을 했다.

황동혁 감독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감독 황동혁) 제작발표회에서 계엄 사태에 휩싸인 상황에서 공개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저도 계엄 발표를 믿을 수 없었고 잠을 안 자고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황동혁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어제 벌어진 탄핵 투표도 생중계로 지켜봤다. 말도 안 되는 일로 국민들이 못자고 거리로 나가고, 불안과 공포, 우울감을 가지고 연말을 보내는 것이 화가 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어떤 식으로든 탄핵이 되든 자진 하야를 하든,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을 져서 행복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추억이 되는 연말을 국민에게 돌려주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런 시국에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되는 것도 운명일거다. 작품을 보시면, 우리 나라와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분열, 격변 등 현실을 연결시킬 수 있는 장면을 발견할 수 있을 거다.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동떨어지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그런 마음으로 작품을 바라봐달라"라고 당부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역사를 쓴 황동혁 감독이 다시 연출, 각본, 제작을 맡아 세계를 열광시킬 새롭고 놀라운 이야기를 전한다.

시즌1의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와 함께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최승현(탑), 원지안 등이 출연한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는 12월 26일, 시즌3는 2025년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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