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싱어게인' 한승윤이 10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원스'의 주역으로 발탁됐다.
11일 뮤지컬제작사 신시컴퍼니는 뮤지컬 '원스'가 2014년 한국 초연, 2015년 내한공연 이후 10년 만인 2025년 2월 19일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원스'는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을 파는 이민자의 운명 같은 만남과 끌림의 시간들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표현해 낸 작품. 2007년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 '원스'는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음악, 창의적인 무브먼트,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는 배우 등 독특하고 아름다운 감수성으로 관객들을 매혹시킨다.
주인공 가이의 아버지인 다(DA) 역은 박지일과 이정열이 출연한다. 여주인공 걸(GIRL) 역은 초연 멤버였던 박지연이 함께한다. 이예은은 새롭게 합류한다. 남주인공 가이(GUY) 역은 한승윤, 윤형렬, 이충주가 연기한다.
배우 캐스팅은 쉽지 않았다. 걸을 제외한 전 출연진이 수준급 기타 연주 실력은 기본, 1인당 많게는 6개의 악기를 연주해야 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공연을 위해선 서로 눈빛만으로도 완벽한 합주가 이루어져야 했기 때문에 개인의 개성을 작품의 스타일에 맞추는 개인 레슨부터 합주까지 약 10개월간 음악 연습이 진행됐다.
2024년 1월 진행된 오디션은 3차에 걸쳐 진행되었다. 약 800여 명이 지원했고 오디션장 안은 다양한 악기 연주로 그야말로 진풍경이 펼쳐졌다.
특히 가이 역은 높은 음역대의 힘 있는 노래와 수준급 기타 연주 그리고 억눌러진 인디 뮤지션의 심리를 표현해야 하는 까다로운 연기까지 가능한 배우를 찾아야 했다. 그렇게 선택된 배우가 한승윤, 윤형렬, 이충주다.
한승윤은 "15살때 학원에서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고, 밴드를 하며 지금까지 독학으로 기타를 연주 중"이라며 "악기 연주와 노래, 연기까지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가이는 내가 살아온 삶과 비슷하다. 비슷하면서도 나만의 색깔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5년 2월 19일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개막. 8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50분.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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