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체크인 한양'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자본주의의 상징인 호텔에서 벌어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슈룹'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이어 세번째 사극에 도전하는 배인혁, 첫 사극에서 첫 남장여자 캐릭터를 연기하는 김지은 등이 출연한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진행된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제작발표회에서 명현우 PD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궁궐보다 화려한 조선 최대 여각 용천루에 각자 목적을 위해 모인 청춘 4인방의 좌충우돌 이야기:라며 "기존 사극과 달리 금권과 왕권이 공존하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았다. 더불어 하오나 4인방의 성장 로맨스에 복수 서사를 다양하게 담았다"고 차별점을 전했다.
'체크인 한양'(극본 박현진 연출 명현우)은 조선 최대 여각 용천루에 입사한 조선 꽃청춘들의 파란만장한 청춘 로맨스. 배인혁, 정건주, 박재찬 등이 출연한다.
배인혁은 무기력한 왕 이현위의 아들, 왕자 무영군 이은 역을 맡았다. 금력으로 왕실을 뒤흔드는 천방주(김의성 분)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용천루에 잠입한 인물이다.
앞서 '슈룹'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 두편의 사극 경험이 있는 배인혁은 "우연찮게 연달아 사극 세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며 "'슈룹'에선 짧게 나왔다가 하늘나라에 갔고, '열녀박씨'는 12부 중 1부와 12부를 제외하고 현대극이었다. 사극 전체의 스토리를 끌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자연스럽게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배인혁은 앞선 두 작품에서 모두 단명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어 그는 "기존 사극에서 보여준 캐릭터가 차분하고 바르고 올바른 모습이었다면, 이번엔 또래친구들과 어울리며 귀엽고 서툰 허당미도 보여줄 것"이라며 "걱정도 되고 설렘도 있지만 잘 나왔을거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지은은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기 위해 남장을 하고 살아가는 홍덕수 역을 맡았다. 생애 첫 사극에서 생애 첫 남장여자 캐릭터에 도전한다.
김지은은 "사극 촬영을 하며 한국에도 아름답고 좋은 풍광의 장소가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앞서 남장여자 캐릭터를 소화했던 선배들이 있어 부담이 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막무가내로 뻔뻔하게, 재미를 살려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김지은 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전했다.
정건주는 용천루의 유일한 상속자로, 아버지 천방주(김의성 분)의 명으로 교육 사환부터 일하는 천준화 역을 맡았다. 이날 명 PD는 "큰 키와 떡 벌어진 어깨 등 남다른 피지컬로 여심을 사로잡을 캐릭터"라고 정건주 캐스팅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건주는 "전작 '꽃선비 열애사'와 소재성이 겹칠 수도 있는데. 스토리상 전혀 다른 드라마"라며 "준화 캐릭터가 맘에 들어 합류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의 만장일치로 오디션을 합격한 박재찬은 오래전에 망한 자신의 가문을 재건하기 위해 용천루에서 성공하려는 강한 목표를 가진 고수라 역을 맡았다. 조선판 MZ로 색다른 변화를 예상케 한다.
특히 박재찬은 올해 '우리집' '놀아주는 여자'에 이어 '체크인 한양'까지 총 세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감사하고 행복했다.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라면서 "'꽃보다 남자' F4처럼, '하오나 4인방'도 고유명사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21일 밤 9시10분 첫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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