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이민호와 공효진이 500억 대작 우주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로 뭉친다. 이민호의 브라운관 복귀는 '더킹' 이후 5년만, 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 이후 6년 만이다.
2023년 4월 촬영을 마친 '별들에게 물어봐'는 햇수로 꼬박 2년만인 2025년 1월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18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제작발표회에서 박신우 PD는 "평범한 드라마 3개 정도를 마무리할 정도의 업무량이었다. 평범하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일반 드라마의 3~4배가 들었고, 후반작업은 5배 가량 시간과 노력을 소요했다"고 밝혔다. 드라마는 500억 제작비가 든 대작으로, 촬영 종료 후 2년의 시간이 소요돼 시청자들과 만난다.
"무중력을 표현한 드라마는 우리가 최초입니다. 무중력을 표현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과 와이어를 활용했어요. 하지만 이걸로는 무중력 구현이 완벽하지 않아서 배우 한명당 6명의 액션팀이 붙어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화면에는 보이지 않지만 녹색 타이즈를 입은 분들이 가득합니다. 첨단기술의 냄새는 없고, 온전히 사람들의 시간과 노동력, 땀냄새가 가득한 작품입니다."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밖 생활기를 담은 작품. 배우 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한지은 등이 출연한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우주 정거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로, 그간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에서 주방 로맨스, 뉴스룸 로맨스를 그려낸 서숙향 작가의 차기작이다.
박 PD는 극중 이브와 공룡의 러브라인을 "특이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일반적 로코 흐름으로 바라본다면 '쟤들 왜저래' 할 것"이라면서 "엄청 귀한 사람의 관계다. 로맨스 이상의 무엇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재벌가 예비사위이자 우주 관광객 공룡 역을 맡은 이민호는 "공블리를 20대부터 만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늦게 만난 것 같다"면서 "공효진은 사랑스럽고 기본적으로 배려와 존중이 있는 인간이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했고, 행복했다"고 공효진과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주정거장 커맨더(원정대장)이자 우주 과학자 이브 킴 역의 공효진은 "서숙향 작가님이 전작에서 그렸던 것처럼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일과 사랑을 모두 잡는다"라면서 "차갑고 냉철한 리더지만 (마우스 담당 우주과학자인 만큼) 쥐 앞에서 만큼은 리더 해제가 되는 매력이 있는 캐릭터"라고 전했다.
이어 "'별들에게 물어봐'는 한국 드라마의 다양성을 크게 기여할 작품이다. 아주 새롭고 놀라움의 연속일 것"이라면서 "예상은 빗나갈 것이다. 맘껏 상상해달라. 우리가 얼마나 죽을 고생을 했는지 1월4일 직접 봐달라"고 요청했다.
드라마에는 초파리 담당 우주과학자이자 재벌 2세 강강수 역의 오정세, MZ전자 대표이자 공룡(이민호 분)의 약혼녀 최고은 역 한지은 등이 출연한다.
"우주에서 만큼은 이민호와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할 수 있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밝힌 오정세는 "각 파트에 도전과 신선함이 가득한 작품이다.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고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별들에게 물어봐'는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후속으로 2025년 1월4일 밤 9시20분 첫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사진=정소희 기자(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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