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차기작인 '어쩔수가 없다'에 대한 만족감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인터뷰에서 현재 촬영중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 없다'에 대해 "촬영은 90% 끝났다. 애드리브도 많지만 새로운 아이디어가 어마어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본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찍고 있다. 작품을 하면서 늘 궁금하다 생각하지만 이 작품처럼 궁금한 것이 많은 작품은 처음이라 빨리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 이병헌은 "(박찬욱 감독과) 20년 만에 작업을 하지만, 세월이 생각 안 날만큼 쿵짝이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끊임없이 대화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하는 시간이 너무 좋다"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이병헌과 손예진은 처음 호흡을 맞췄다. 그는 "저도 시청자, 관객 입장에서 봤는데 순발력이 대단하고 감정 표현도 뛰어난 배우다. 새삼 사람들이 왜 '손예진 손예진' 하는지 알겠더라"라고 전했다.
'어쩔수가 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유만수가 덜컥 해고당한 뒤 아내와 두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위한 자신만의 전쟁을 벌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이병헌과 손예진이 캐스팅 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은 '쓰리, 몬스터' 이후 약 20년 만에 재회했고, 손예진이 현빈과 결혼, 아들 출산 이후 선택한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 등이 함께 해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 26일 전 세계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역사를 쓴 황동혁 감독이 다시 각본, 연출, 제작을 맡았으며, 이정재와 이병헌, 위하준, 공유,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최승현(탑), 원지안 등이 출연했다.
세계 곳곳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울려 퍼질 만큼 폭발적인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아시아 작품 최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 수상뿐만 아니라,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제58회 백상예술대상 등 유수의 국내외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가며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누적 시청 시간 22억 시간을 돌파하며 여전히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작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시즌2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 공개 즉시 글로벌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 11일 만에 126,200,000 시청수 기록을 세우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2위에 올라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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