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이제 얼굴로 먹고 살겠다"

K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안녕하세요 하느님'(극본 강은경, 연출 지영수)으로 본격 연기자 신고식을 치르는 가수 김성수가 연기를 향한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김성수는 6일 오후 수원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안녕하세요 하느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너무 해보고 싶던 연기를 하게돼 기쁘다"며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다. 이제 얼굴로 먹고 살아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성수는 극중 자물통 역을 맡아 딱딱하고 무서운 외모와는 달리 따뜻한 마음을 가진 폭력전과 5범을 연기한다.

그는 "자물통은 요리하기를 좋아하고 슬픈 영화나 드라마 보면 눈물 흘릴 줄 아는 남자다"며 "그런 부분들이 나랑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한 가수로서 연기자의 길에 접어드는 심정에 대해 "노래는 끊은 상태다. 연말에도 노래방 가자고 하면 안 갔다"며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만큼 다른 것 잊고 연기에만 몰두하고 싶다. 이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기생활 열심히 하며 혼자 설 준비를 하겠습니다. 임창정이 후배지만 연기자로서 배워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내가 하고자 했던 연기를 그가 많이 했거든요. 나중에 기회가 닿는다면, 사람을 잔뜩 웃겨 놨다가 엔딩 때는 펑펑 울리는 그런 연기를 한번 꼭 해보고 싶습니다."

김성수와 함께 슈퍼루키 유건과 김옥빈, 이종혁, 추소영 등이 등장하는 '안녕하세요 하나님'은 오는 9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