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웨인 루니와 17세의 '신성' 테오 월코트가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독일행 잉글랜드 대표팀에 몸을 실었다.
반면 부상에서 회복중인 토트넘 수비수 레들리 킹은 제외됐다.
에릭손 감독은 9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월드컵을 위한 대표팀 예비 엔트리 23명과 대기선수 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에릭손 감독은 공격수에는 루니와 월코트외에 마이클 오언(뉴캐슬)과 피터 크라우치(리버풀)로 진용을 구성했다.
루니는 지난달 29일 첼시전에서 오른발 골절 부상을 입어 상당 기간의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에릭손 감독은 루니가 독일월드컵에서 일부 경기는 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월코트의 발탁은 에릭손 감독 스스로 도박이라고 표현할 만큼 파격적이다. '제2의 루니'로 평가받는 월코트는 지난 1월 사우스햄튼에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날로 이적했다.
월코트의 발탁에 대해 에릭손 감독은 "그는 매우 빠르다. 한번쯤 도박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에릭손 감독인 잉글랜드 축구의 희망들인 아론 레논(토트넘)과 스튜어트 다우닝(미들스브로)도 엔트리에 포함시키며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두 선수는 측면을 담당하게 된다.
이외에도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는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람파드, 존 테리, 데이비드 베컴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대거 포함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에릭손 감독은 월드컵 조별 예선 첫 상대인 파라과이와의 경기 하루전까지 부상 선수 1명을 다른 선수로 바꿀 수 있다.
루니의 출전이 불가능할 경우 에릭손 감독은 저메인 데포나 앤디 존슨중 1명을 대신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대표팀 엔트리 명단
골키퍼: 데이비드 제임스(맨체스터시티), 로버트 그린(노르위치시티), 폴 로빈슨(토트넘핫스퍼)
수비수: 존 테리(첼시), 웨인 브리지(첼시), 제이미 캐러거(리버풀), 리오 퍼디난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리 네빌(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애슬리 콜(아스날), 솔 캠벨(아스날)
미드필더: 조 콜(첼시), 프랭크 람파드(첼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 마이클 캐릭(토트넘), 저메인 제나스(토트넘), 아론 레논(토트넘), 오웬 하그리브스(바이에른 뮌헨), 스튜어트 다우닝(미들스브로)
포워드: 피터 크라우치(리버풀), 웨인 루니(맨유), 마이클 오언(뉴캐슬 유나이티드), 테오 월코트(아스날)
대기선수: 스콧 카슨(리버풀, 골키퍼), 루크 영(찰튼, 수비수), 나이젤 레오 코커(웨스트햄), 저메인 데포(토트넘, 포워드), 앤디 존슨(크리스탈 팰리스, 포워드)
조이뉴스24 황치규기자 deligh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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