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정두홍 감독의 액션 활극 '짝패'(제작 외유내강)가 올 칸국제영화제 마켓에서 20여개국에 판매되는 개가를 올렸다.
지난 17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열린 영화 마켓에서 '짝패'는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시장뿐 아니라 브라질,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매됐다.
영화의 해외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측은 "해외에서 인지도 높은 유명 배우와 감독의 작품은 아니지만, 현지 마켓 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해외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해외 바이어들이 주목하는 점은 연출을 맡은 감독이 직접 액션까지 연기했다는 것. "정말 사람이 연기한 것이냐", "감독이 직접 액션을 한 것이 맞느냐" 등 영화 자체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영화의 진출이 드물었던 남미 브라질 바이어의 반응. CJ엔터테인먼트는 "브라질 바이어가 자국에서 실전 무술인 브라질리안 주짓수(이종격투기에서 활용되는 실전 무술)가 큰 인기를 얻고 있어 리얼 액션을 선보이는 '짝패'의 흥행이 기대돼 이례적으로 한국영화를 구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짝패'의 성과는 한류 붐을 업고 주연배우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일본과 아시아 지역 등 특정 국가에 한정된 판매가 아니라는 점과 '대한민국 액션'이라는 보다 다양한 우리 영화를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 있다.
해외 판매로 제작비(25억원)의 절반 이상을 회수한 '짝패'의 성과가 반갑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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