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파 배우 임원희가 요리 삼매경에 빠져 있다. 임원희는 새 영화 '식객'(감독 전윤수, 제작 쇼이스트, 지오엔터테인먼트)에서 명예욕에 불타는 '봉주' 역을 맡아 요리 훈련에 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임원희는 "'식객' 촬영 전 본격적인 요리수업을 받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1년 반만에 상업 장편영화에 출연하는 임원희의 각오는 남다를 터. 허영만의 인기 원작 '식객'에서 '성찬'(김강우 분)을 시기하며 호시탐탐 최고의 자리를 노리는 악역 아닌 악역 '봉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찌개류나 라면 끓이는 정도는 자신 있지만, 그걸로는 안되죠. 그래서 본격적인 요리수업을 받고 있어요. 내일도 학원에 간답니다."
8월 초 크랭크인 예정인 '식객'을 위해 미리 요리수업을 받고 있지만, 섬세한 손동작은 대역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세달 동안 연습해서 만들어 내기에는 한계가 있죠. 고수들의 요리를 보여주는 작품이니만큼 손 대역 정도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국민만화로 일컬어질만큼 중장년층에게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원작에 대한 부담은 떨쳐버린지 오래다.
"원작에 대한 부담은 안 가지고 가려고요. 영화가 보여주는 영상이 만화와는 어차피 다를테니, 즐겁게 연기하려 합니다. 만화와는 다른 재미를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쓰리 몬스터' 이후 악역에 도전하는 임원희는 이번 역할에 대해 "악역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인물이다"고 설명한다.
"성찬과 봉주의 대결구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봉주는 악역이라기에는 귀여운 면이 있어요. 이유없이 사람을 헤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은 아니고,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죠. 만화 속 인물을 생생하게 살아있는 모습으로 연기하고 싶어요. 두 주인공의 대결구도도 아기자기한 맛을 보여줄 겁니다."
소박한 우리네 밥상에서부터 궁중요리, 미처 알지 못했던 별미까지 다양한 음식의 향연을 보여줄 '식객'에서 연기파 배우 임원희가 보여줄 감칠나는 연기의 맛 또한 기대해 봄직하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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