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멜로의 여왕들이 화려한 귀환을 알리고 있다. 오는 9월 7일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시작으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가을로', '여름 이야기' 등 멜로 영화의 개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먼저 멜로 연기에 있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여배우들의 이름이 돋보이는 기대작들이 올 가을 시즌에 맞춰 개봉을 서두르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가을 멜로 시즌에 개봉을 준비 중인 작품이 너무 많아 개봉일을 놓고 눈치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해 올 가을 멜로영화의 대격돌이 예상된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가장 먼저 9월 7일 개봉을 확정하고 나섰다. 배우이자 연출자인 김해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멜로 연기의 달인 장진영과 김승우를 캐스팅, 색다른 연애담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통 멜로의 범주에서 비켜 있는 이번 작품에서 장진영은 술집 호스티스 '연아' 역을 맡아 당당하고 경쾌한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이나영과 강동원이 주연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도 가을 개봉을 서두르고 있다. 공지영 원작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두 선남선녀의 연기호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로 마니아팬을 거느리고 있는 이나영의 멜로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이번 영화에서 자살 중독자인 차가운 성격의 캐릭터를 맡아 또 다른 면모를 선보일 계획이다.
수애는 한류 톱스타 이병헌을 맞아 복고풍 멜로에 도전한다. 영화 '여름이야기'는 가슴속에 묻어 둔 아련한 첫사랑을 찾아 나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순수 멜로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수애는 시골 마을 처녀 '서정인'역을 맡아 가슴 저미는 사랑 연기를 펼쳐 보인다.
브라운관의 멜로 여왕에서 스크린의 기대주로 떠오른 김지수는 상반기 '로망스'의 부진을 만회할 '가을로'를 선보인다. '번지점프를 하다'의 김대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가을로'는 삼풍 백화점 붕괴사고로 약혼녀를 잃은 남자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사랑을 그린다.
상대배우로 유지태가 출연하며 엄지원의 새로운 여인으로 등장한다. 이번 영화에서 김지수는 그동안 보여준 비련의 이미지를 벗고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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