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감독 박찬욱)'로 베를린 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한 톱스타 비(25, 본명 정지훈)가 수상 소감을 밝혔다.
비는 21일 오후 1시10분 KBS 1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너무 감동받았고 너무 감사하다"고 수상의 벅찬 소감을 드러냈다.
그는 영화에 대해 "사실은 한국에서도 굉장히 대중적인 영화라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보여지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지기를 바랐다"며 "재미있는 코믹 멜로인데 개인적인 영화관이나 기준에 따라서 반응이 많이 달랐는데 오히려 그것이 굉장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해외 반응을 염두해 두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스크린 데뷔작으로 선택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실험적인 영화라는 사실과 가수라는 이미지, 예전의 드라마 '이 죽일놈의 사랑'에서 너무 힘이 들어갔던 연기보다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박찬욱 감독이 너무 잘 지적하고, 잠재돼 있는 캐릭터를 잘 뽑아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비는 "제 첫 작품이 베를린 영화제라는 큰 페스티벌에 초청된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영광"이고 "제가 언제 또 이렇게 좋은 시상식에 가 보겠냐"며 겸손해했다.
한편 비는 지난해 12월15일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세계 12개국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드라마 '풀하우스'의 프로모션을 위해 송혜교와 함께 중국 후난성을 다녀왔다.
조이뉴스24 /박은경기자 imit@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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