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키스신쯤이야 악수처럼 가볍죠"

"키스 신 정도는 이제 걱정 안해요."

배우 봉태규가 키스 신을 앞두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봉태규는 7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서울여대에서 촬영 현장을 공개한 영화 '두 얼굴의 여친'(감독 이석훈, 제작 화인웍스)에서 소심한 남자 역할로 첫 멜로에 도전했다.

봉태규는 "이렇게 잘 생기게 나온 건 출연작 중 처음"이라며 "내 멜로 연기에 깜짝 놀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로맨틱 코미디 '두 얼굴의 여친'은 연애초보에 완전 소심한 남자 '구창'(봉태규 분)이 두가지 인격을 동시에 가진 여자(정려원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첫 호흡을 이룬 봉태규는 약 80%의 촬영을 마치고 영화의 하이라이트 촬영을 남겨 두고 있다.

"예쁜 여배우와 출연해 너무 좋다"는 봉태규는 정려원과의 키스 신을 앞두고 "걱정 없다"며 호언장담했다.

"전 뭐 걱정하지 않아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키스 신 정도는 아무렇지 않아요. 지금 많이 캐릭터가 유해져서 옷도 안 벗고 욕도 안하잖아요. 편하게 악수하듯 할 수 있는 것이 키스 신이죠."

"다만 걱정되는 것은 정려원씨예요. 앞서 했던 분들 중 문소리씨는 누나여서 괜찮았고. 김아중씨는 워낙 센 캐릭터라 괜찮았거든요. 정려원씨가 걱정이 많이 되고요. 많이 해본 제가 리드를 잘해서 잘 끝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을 비롯해 정려원의 멜로 연기에 '깜짝' 놀랄 것이라는 봉태규의 로맨틱 코미디 '두 얼굴의 여친'은 80%를 촬영했으며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