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머리' 이원종이 서울 이화여대 앞을 팬티만 입고 약 5시간이나 뛰어다녔다.
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극본 이향희, 연출 장태유)에서 사채업자 마동포 역을 맡고 있는 이원종은 6일 방송분에서 금나라(박신양 분)에게 쫓겨 사우나 추격전을 벌이느라 사각 트렁크만 입고 뜨거운 욕탕을 헤집고 다녔다.
마동포가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금나라가 순간적으로 흥분해 골프채를 들고 마동포가 있는 사우나로 쳐들어간 것. 이어 7일 방송분에서는 사우나를 뛰쳐나와 길거리에서 금나라의 추격을 피해 도망 다니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 촬영을 위해 이원종은 6일 오후 8시부터 7일 새벽까지 역시 속옷 바람에 서울 이대앞 의류상가의 골목골목을 뛰어다녀야 했다. 방송 내용은 처음에 잘 도망가다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라 위기에 처하지만 서주희(박진희 분)가 금나라를 말리는 바람에 그곳을 빠져 나와 다시 도망간다는 것. 이때문에 이원종은 행인들이 많아 복잡하기로 유명한 이대 앞 상가 골목을 누비고 다녔다.
야밤에 약 5시간을 뛰어다니느라 이원종은 숨을 헐떡거려야 했지만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는 구경꾼들에게는 꽤나 좋은 볼거리를 만난 셈. 촬영 현장 주변은 수많은 구경꾼들로 들끓었고, 스태프들을 비롯해 출연자들의 담당매니저들까지 가세해 통제에 나서는 상황이 벌어졌다.
재미있는 것은 이원종이 입고 있는 사각 트렁크. 파란색 바탕의 이 트렁크를 가만히 보면 빨간 복주머니에 '운수대통'이라는 글자가 씌어 있어 애교머리 마동표의 독특한 캐릭터를 확실히 각인시킨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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