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슈퍼주니어가 대만을 점령했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16일 오후 7시부터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중화권 최고 음악시상식 '제18회 골든 멜로디 어워즈(금곡장 시상식)'에 참석해 사전에 열린 '레드 카펫' 행사에서 쟁쟁한 중화권 스타들을 제치고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 집중적인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슈퍼주니어가 모습을 드러내자 레드 카펫 행사 현장은 팬들의 열정적인 환호와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형형색색의 플래카드로 가득 찼으며, 150여명의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도 절정에 달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반응에 현지 언론은 6월 17일자 지면을 통해 '레드카펫에서 가장 환영받은 가수는 슈퍼주니어(차이나 타임즈)' '슈퍼주니어가 중화권 스타들의 인기를 눌렀다. 슈퍼주니어에 비하면 대만 스타들의 인기는 처참한 수준이었다(애플 데일리)' '슈퍼주니어 팬들의 비명소리가 거대한 파도와 같았다(연합보)' 등을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특히 대만의 일간지 연합보의 경우 시상식 하루 전부터 타이베이 아레나 앞에서 기다리는 슈퍼주니어 팬들의 모습, 레드 카펫 현장의 다양한 스케치 사진 등과 함께 대만의 스타를 제치고 한국의 스타가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사실에 대해 탄식하는 내용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에서도 슈퍼주니어의 활약은 빛났다. 축하공연에서 히트곡인 'U'와 'Miracle'의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하자 시상식 현장은 더욱 흥겨운 축제 분위기로 고조됐으며, 일부 관객들은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성적인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최우수 그룹상과 최우수 연주 앨범상 부분의 시상자로도 무대에 오른 슈퍼주니어는 중국인 멤버 한경을 중심으로 시원과 신동 등이 유쾌하게 중국어를 구사,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친근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대만을 사로잡은 슈퍼주니어는 2박 3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7일 오전 귀국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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