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가 이수만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이끌어온 선두주자로 확고한 입지를 가진 이수만이 영화 제작으로 영역을 확장했기 때문이다.
현재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가 주연을 맡은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감독 이권, 제작 SM픽쳐스)는 출연진의 스타성 외에도 여러 측면에서 관심과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약 10억원의 제작비로 두달 동안의 기간을 거쳐 완성한 '꽃미남 연쇄테러 사건'이 개봉 이후 평가 여하에 따라 최근 충무로에 일고 있는 거품론에 좋은 해답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그것이다.
여기에 철저한 기획과 대중의 욕구를 타깃으로 한 상업영화라는 점과 아이돌스타 출연 영화 중 완성도를 인정받는 첫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등도 초미의 관심을 끈다.
그 중에서도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은 한국 대중문화계에서 성공 불패의 신화를 일궈온 이른바 엔터테인먼트의 마이더스 손 이수만이 제작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H.O.T와 신화, SES,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걸출한 스타를 양산하고 아시아 지역의 한류를 이끈 이수만은 대중문화를 읽는 탁월한 능력과 다채널의 네크워크를 통해 확고한 위치를 점해 왔다.
영화를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오래전부터 진행시켜 온 것으로 알려진 이수만은 영화 '꽃미남 연쇄테러사건'을 통해 충무로에 첫 발을 내딛는다. 그동안 혹평 일색이었던 아이돌 스타 출연 영화들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그보다는 영화계에 새로운 피가 수혈됐다는 반가움이 더 크다.
지난 5일 열린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의 제작보고회에서 이수만은 "아이돌영화가 아닌 아이들 영화다"며 "SM픽쳐스의 첫 작품인만큼 애정을 가지고 봐달라"고 스크린 진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대중의 코드를 읽는 이수만의 탁월한 능력과 SM이 보유한 풍부한 콘텐츠와 스타, 아시아 전역에 걸친 다채널 네크워크가 한국영화 판로에 새로운 예를 남기지 않겠느냐는 것이 그 이유다. 오는 26일 충무로에 입성하는 이수만. 그가 '꽃미남 연쇄테러사건'으로 불패 신화를 스크린에서도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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