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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무고함을 밝혀 떳떳해지겠다"


"이제 와서 다시 가라니요"

병역특례업체에서 부실근무한 사실이 드러난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0)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답답한 심경을 고백했다.

싸이는 20일 오전 '여러분'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저는 죄인도 아니고 병역비리범 혹은 기피범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조목 조목 반박했다. 우선 싸이의 작은 아버지가 돈으로 부정 편입시켰다는 내용은 검찰의 주장이고, 아직 재판부에서 판결이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부실근무에 대해서도 "3년간 52회 공연, 한달에 한 두번 서너곡을 부르는 것은 다음날 근무에 지장을 받을 만큼 피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병역특례제도는 퇴근 후 영리활동이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뿐만아니라 '기획과 테스팅은 해당 지정업무인 소프트웨어 개발이 아니다'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자신은 3년간 기획과 테스팅을 했고,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서적에도 기획과 테스팅도 개발에 포함시킨다고 덧붙였다.

싸이는 "합법적으로 취득한 자격증으로, 병역특례 업체에 편입해 3년 동안 출퇴근 시간 한번 안 어기고 성실히 근무했고, 3년간 관리감독 했던 서울지방 병무청으로부터 복무만료처분과 소집해제를 명 받았다"면서 "병무청은 3년간 제가 회사에서 한 일도, 퇴근 후 음악활동을 한 것도 다 알고 있는데 '이상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3년간 제게 '이상무'라고 말했던 같은 곳에서 갑자기 '이상'이라고 다시 가라 그럴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누구보다 가장 큰 책임을 져야 담당 기관에서 그 책임을 개인에게만 돌리려 하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반드시 저의 무고함을 밝혀서 쌍둥이 뿐만 아니라 온 세상 앞에 떳떳해지고 싶습니다"라고 밝혀 향후 행정소송 등을 진행할 것임을 암시했다.

싸이는 끝으로 "외모지상주의 연예계에서 한번 살아보겠다고 죽도록 발버둥 쳐 겨우 여기까지 왔습니다. 부디 제게 힘을 주세요. 꼭 다시 무대에 올라 여러분이 '챔피언'이라고 울부짖고 싶습니다"고 말을 맺었다.

조이뉴스24 박은경기자 imit@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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