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궁녀'(감독 김미정, 제작 영화사 아침)가 독특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티저 포스터 이전에 선보이는 스페셜 포스터로 궁녀들에 관한 역사적인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에 착안, '우연히 발견된 궁녀들의 오래된 사진'이라는 콘셉트로 탄생됐다.
여기저기 색이 바래고, 희미해진 사진은 거대한 궁 안에서 자신들만의 조직적인 생활을 했던 궁녀들의 모습에 집중한다. 희빈(윤세아 분)을 중심으로 가지런히 선 서른여 명의 어린 궁녀들과 상궁들은 모두 비밀을 감춘듯한 무표정한 얼굴로 그들 사이의 미스터리한 기운을 내뿜는다.
특히 기존 사극에서 봐왔던 통일된 궁녀들의 의상을 탈피하고 박진희가 입은 내의녀복부터 상궁들의 의상까지 고증을 바탕으로 창조된 의상은 영화 '궁녀'로 인해 새롭게 조명될 '궁녀'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있다.
포스터 촬영은 무더운 날씨에 경희궁에서 진행됐다. 박진희를 비롯한 배우들과 보조 출연자들은 찌는 듯한 무더위에 겹겹이 한복을 입어 지칠 법도 했지만 끝까지 영화의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궁녀'는 조선시대,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궁녀들의 비밀을 다룬 궁중 미스터리극으로 오는 10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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