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만에 모습을 보인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최홍만은 5일 홍콩 월드 아시아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K-1월드그랑프리 홍콩대회 번외경기였던 슈퍼파이트에서 개리 굿리지(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1라운드 KO승리를 거뒀다.
니킥과 무차별 좌우 펀치를 앞세운 최홍만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굿리지를 사정없이 밀어붙였고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킨 끝에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홍만은 지난 6월 LG 다이너마이트 미국대회에서 브록 레스너와의 경기가 무산된 아픔을 단번에 씻어낸 것은 물론 지난 4월 하와이 대회에서 마이크 말론에게 2회 KO승을 거둔 후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한편 재일동포 김태영은 잘 싸우고도 부상으로 결승진출에 실패하는 비운을 겪었다. 8강전과 4강전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버팅으로 인한 눈가 부상으로 결승진출을 포기해야 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무사시 역시 4강전에서 급소를 가격당해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다.
또 '태권파이터' 박용수는 8강전에서 무사시에게 2라운드 KO패를 안았고 투포환 선수 출신인 랜디 김은 8강에서 왕캉에게 무너졌다. 김동욱은 리저브 매치에서 터키의 엘한 데니즈에게 KO로 패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는 일본의 후지모토 유스케가 중국의 왕캉을 1라운드 KO승으로 꺾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후지모토는 오는 9월 열리는 K-1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획득한 것은 물론 지난해 서울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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