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가요계 '소녀 열풍'의 주역 원더걸스와 소녀시대가 30-40대 공략에 나섰다.
두 팀 모두 밝고 건강한 매력을 바탕으로 80년대 대중문화계를 뜨겁게 달군 '팝댄스'의 재해석과 가요 명곡의 리메이크를 통해 30-40대 잡기에 나선 것.
먼저 원더걸스는 80년대 레트로를 모토로 '패션 춤'을 바탕으로 한 신나는 레트로 댄스와 뽀글이 퍼머, 레깅스, 원색 화장 등 감각적인 레트로 패션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텔 미'는 80년대 팝 시장을 강타했던 경쾌한 리듬의 팝댄스를 재현한 곡으로, 트렌디한 감각으로 재해석해 젊은 층은 물론, 30-40대로부터도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10대들에게는 신선하고 신기한 재미를, 30-40대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텔 미 붐'은 가요계를 강타하고 있다.
소녀시대 또한 30-40대 마음 잡기에 나섰다. 소녀시대는 오는 11월 1일 발표하는 첫 정규 앨범 '소녀시대'를 통해 이승철의 '소녀시대'를 리메이크한다.
소녀시대 1집 앨범 타이틀곡 '소녀시대'는 지난 1989년 빅히트를 기록한 이승철의 명곡 '소녀시대'를 새롭게 탄생시킨 리메이크 곡으로 원곡이 가진 남성적이고 거친 느낌과는 달리 소녀시대만의 밝고 통통 튀는 색깔로 재탄생했다.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10-20대에게는 명곡의 향기를 주고, 30~40대에게는 80년대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승철 또한 소녀시대의 활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승철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번은 행사에서 '소녀시대'를 부르는데, 그룹 소녀시대 덕분에 젊은 관객들이 평소보다 더 큰 환호를 보냈다"며 "외국의 경우처럼 가요계 선후배들이 함께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했다.
원더걸스와 소녀시대의 열풍은 30-40대에게도 친근하고 신선한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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