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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TV에도 '국민 드라마'가 있다


MBC 드라마넷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과 채널CGV '정조암살미스터리-8일'이 국내 케이블TV 드라마 계의 '국민드라마'로 떠오를 조짐이다.

먼저 '별순검'은 케이블TV 드라마사상 최초로 시청률 4%의 벽을 돌파했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별순검' 제12화 '매분구 살인사건' 편은 4.33%를 기록했다.

다음, 채널CGV의 야심작 '정조암살미스터리-8일'은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 결과, 17일 시청률 3.110%와 시청점유율 11.54%, 18일 시청률 2.754%와 시청점유율 10.13%를 각각 기록했다.

흔히 케이블TV 시청률은 1%만 넘어도 성공이고, 3%를 넘기면 '대박' 수준이라 평가되고 있다. 이번 '별순검'의 경우, 방송 초기부터 마니아들의 성원 속에 꾸준히 3%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어 방송가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 수치는 프라임 타임이 아닌 자정 이후에 나온 시청률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다음', '큐브' 등 온라인 VOD시장에서도 지상파 대작을 제치고 다시보기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TNS미디어가 '다시 보기 실적'을 온라인 시청률에 반영키로 한 집계가 시행될 경우 일부 지상파 드라마마저 제치는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을 법하다.

지난해 MBC 드라마 본 방송에서 4%대의 저조한 시청률 때문에 조기 종영한 바 있는 '별순검'이 이번에 케이블TV를 통해 그 이상의 시청률로 화려하게 부활했다는 점도 흥미를 끄는 대목이다.

'별순검'에 대한 각종 인터넷사이트의 네티즌게시판 반응도 뜨겁다. 각종 게시판에는 전문가 수준의 리뷰가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DVD는 언제 나오느냐?', '미국의 'CSI'를 넘어선 최고의 국산 드라마'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MBC드라마넷의 한 관계자는 "오히려 다양한 컨텐츠가 경쟁함으로써 케이블TV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달라지고, 결국 파이가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 채널은 타PP와 경쟁한다기보다 전문적이고 정교한 이야기에 집중하는 시청자를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채널CGV 측은 '정조암살미스터리-8일'의 성공 요인에 대해 탄탄한 줄거리와 빠른 전개, 긴박감과 스릴, 아름다운 영상과 영화적 촬영기법, 케이블TV 자체 제작물에 대한 인식 전환 등을 들어 자체 분석했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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