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심정수(26)·두산 이종욱(21)·LG 이대형(24)이 외야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심정수 이종욱 이대형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2년과 2003년에 이어 세번째 황금장갑을 낀 심정수는 "건강한 몸으로 이 땅에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또 늘 옆에서 뒷바라지 해주는 아내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또 "지난 시즌 부상으로 경기에 나가지 못했는데 올 시즌 믿음을 갖고 지켜봐주신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드린다"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심정수는 올 시즌 홈런(31개)과 타점(101점) 1위에 올랐다.
이종욱과 이대형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올해 타율 3할1푼6리에 도루 47개로 득점과 도루 2위, 최다안타 3위에 오른 이종욱은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두산 사장님과 부족한 내게 많은 기회를 주신 김경문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늘 도와주신 부모님과 얼마 전 결혼했는데 신혼여행도 못 가고 집에서 청소하고 있는 신부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대형은 "김재박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면서 "무엇보다 LG 팬 여러분이 많이 응원해 주셨는데 4강에 들지 못해 죄송하다. 내년에는 팀 우승과 함께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대형은 타율 3할8리에 도루 53개를 성공시켜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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