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가 남편 장준환 감독과의 최고의 순간은 바로 어제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지난 2004년 그리스 아네테올림픽에서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을 수상한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그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감독 임순례, 제작 MK픽쳐스, 이하 '우생순')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번 영화에서 최고의 핸드볼 선수이자 생활고에 시달리는 유부녀 역을 맡은 문소리는 최고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바로 어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일매일 귀여움을 받고 살아서 너무 좋아요. 얼마 전에는 결혼 1주년 기념으로 남편에게 편지를 받았는데, 그런 것이 바로 최고의 순간 아닐까요."
또 문소리는 영화 속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자신의 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제 몸이 제일 아쉬워요. 170cm가 안되는 내 키도 아쉽고 종아리와 팔목도 아쉬워요. 태왕사신기' 촬영을 앞두고 체중을 불려야 했던 순간이 너무 아쉬워요."
핸드볼 선수다운 몸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체중을 불렸지만 그래도 목표에 못 미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하는 문소리의 프로정신이 빛난다.
"영화를 찍으며 순간순간 열번 중 한번쯤 가진 나약한 마음들을 반성하게 되고 그 나약함을 극복한 것 같아 좋습니다."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7년만에 장편 연출작을 내놓은 임순례 감독의 감동 드라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2008년 1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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