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야심만만'이 14일 243회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03년 2월 첫방송을 시작한 '야심만만'은 5년 이상 장수하며 SBS 예능의 한 축을 담당해온 대표 프로그램.
이날 방송 말미에서 MC들은 프로그램 종영 소감을 짤막하게 털어놓았다.
프리랜서 선언 후 야심만만에서 첫 출발을 한 강수정은 "야심만만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버팀목이 되어줬다"며 "많은 분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야심만만에 뒤늦게 합류한 MC 이혁재는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최여진 역시 "마무리를 같이 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첫 회부터 마지막까지 MC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터줏대감 강호동의 아쉬움은 남달랐다.
강호동은 "시청자들에게 '야심만만'이 힘들 때는 땀을 닦아 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는 손수건 같은 만남으로 기억되기를 바래본다.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길이 있듯 더욱 좋은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다"며 야심만만 시즌2를 기약했다.
야심만만은 방송 초기 연예인 패널들의 진솔하고 솔직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연예인의 신변잡기나 영화나 음반 홍보장으로 전락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야심만만' 제작진은 프로그램 자체는 폐지하지 않고 포맷을 새단장해 '야심만만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가수 김흥국을 비롯해 배슬기, 김민선, 김강우 슈퍼주니어의 강인 등이 출연한 야심만만 최종회는 5.8%(TNS미디어 집계)의 시청률로 종지부를 찍었다. 야심만만 후속으로는 신동엽의 '대결 8:1'이 방송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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