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록 뮤지션의 음반판매가 총체적인 부진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음반산업협회가 15일 오전 발표한 지난해 가요음반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10위권 내에 SG워너비와 슈퍼주니어 등 R&B와 댄스를 주축으로 한 가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반면, 록그룹은 넬 한 팀만이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이번 집계에서 넬은 '잇츠 오케이(IT'S OKAY)'가 수록된 편곡앨범과 '마음을 잃다'가 수록된 정규 3집으로 각각 59위와 69위를 차지했다.
한국음반산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록 그룹의 음반판매 부진은 수년 간 지속돼 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 '로보트'가 수록된 서태지의 7집 앨범이 48만 2천여 장이 판매되며 1위에 기록됐을 뿐 음반판매량 총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0년 이후 록음반은 단 한 팀도 음반판매 순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 했다.
서태지를 제외하고는 지난 2003년 '진달래꽃'이 수록된 마야의 데뷔음반이 16위를 기록하며 당시 록 뮤지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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