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핸드볼 남자대표팀이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득점왕 윤경신(35)의 '발 묶기'에 들어갔다.
'스포츠 호치'와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일본팀이 오는 30일 도쿄 요요기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한·일 맞대결에서 본격적인 한국전 대책이 필요하다며 경계 대상 1순위로 윤경신의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스포츠 닛폰'은 한국의 에이스 윤경신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활약하는 2m3cm의 '절대적 에이스'라고 극찬했다. 또 지난 9월에 있었던 25-30으로 한국전에 패한 원인을 윤경신(13점)을 막지 못한데 있다고 전했다.
또 내셔널 트레이닝센터(NTC)에서 최첨단 IT '비밀병기'로 윤경신 연구에 돌입할 것'이라고 스포츠 닛폰'은 덧붙였다.
일본팀은 핸드볼 경기장에 총 1억 엔을 들여 비디오 카메라 4대, 대형모니터 4대, 편집기기 등 전용 영상수록 및 분석 기자재를 도입해 한국 선수들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연구할 계획이다.
한국팀은 지난 2003년 9월 일본 고베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때 윤경신의 컨디션 난조로 일본과 비겼고, 지난해 도하아시아경기대회 때에도 편파판정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게다가 이번 재경기가 열리는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은 수용인원이 1만 명이 넘어 홈그라운드 텃세가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훈 감독은 "일본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견뎌내는 게 변수"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한·일전에서는 윤경신 등 해외파 5명이 모두 20일에 합류하고 한국팀은 일본에서 열린 경기에서 지난 2000년 이후 3승1무를 기록, 상대전적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중동의 호각'이라는 극심한 편파판정으로 재경기가 결정된 핸드볼. 베이징올림픽 D-200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번 재 경기는 중동 국가들의 불참으로 한국과 일본만 참가, 베이징 행 티켓을 놓고 단판승부를 펼친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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