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보'에서 주인공 승룡이를 맡은 차태현이 이번 연기를 위해 8kg을 찌웠다고 밝혔다.
28일 서울 논현동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차태현은 "이번 영화에서 바보 역을 맡으며 두리뭉실하게 나오기 위해 8kg를 찌웠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좋았던 것은 살에 신경 안써도 되는 점이었다"며 "전날 라면 먹고 자서 얼굴이 붓거나 과음으로 얼굴 상태가 안좋으면 감독님이 너무 좋아하셨다. 이번처럼 행복하게 촬영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촬영 후가 문제였다. 살빼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영화 촬영 후 결혼식을 올렸는데, 사진을 보니 통통하게 나왔더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 대한 아내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 그는 "1분만 봐도 운다. 영화가 슬퍼서라기보다 이 영화가 개봉하는 데 우여곡절을 많이 겪어 서러움의 눈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한 지 2여년만에 개봉하는 '바보'는 강풀의 동명의 원작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바보 승룡이와 그의 첫사랑 지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오는 2월 28일 개봉.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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