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격자'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연쇄살인을 방치한 사회에 화가 나서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28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있었던 시사회에서 나홍진 감독은 "연쇄살인범에 대한 분노에서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 감독은 또 "그래서 영화에서도 연쇄살인범이 왜 그렇게 해야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일부러 그리지 않았다. 그 살인범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과거가 그려진다면 관객들의 동정심이나 이해를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살인은 잘못된 거라고 확고한 신념을 밝힌 나 감독은 "살인범을 양산한 사회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경찰을 무능하게, 희화화시켰다"고 말했다.
오는 2월 14일 개봉하는 영화 '추격자'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전직 형사의 1박 2일간의 긴박한 추격과정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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